하동 섬진강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떠나요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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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생태테마관광육성사업, 8∼9월 악양면 일원서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경남 하동군 섬진강에서 ‘생태여행’이 시작된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8∼9월 섬진강과 악양면 일원에서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생태테마관광육성 지원사업’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별 반짝 반딧불이 반짝 섬진강 달빛 기행 ▲어린이 생태탐사 ▲영유아 생태 체험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섬진강 반딧불이 여행 모습 ⓒ 하동군 제공

 

 

반딧불이 여행은 동정호∼평사리공원에서 섬진강가 달빛 걷기, 섬진강 물고기 탐사, 별자리 탐사, 은하수 보기 등 ‘섬진강 별자리 탐사’와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 야외 반딧불이 강연, 반딧불이 탐사, 반닷불이 만들기 등 ‘지리산 반딧불이 탐사’로 나눠 진행된다.

섬진강 별자리 탐사는 8월4·5일, 18·19일, 26일 등 금·토요일 밤마다 5차례 진행된다. 지리산 반딧불이 탐사는 9월2일, 8·9일, 23일 밤 4차례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6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 30명 선착순이다.

 

 

별자리·반딧불이 탐사, 유아 생태체험 등 다양

어린이 생태 탐사는 악양들판에서 논습지 생물을 채집하고 친환경 농사를 배우는 ‘논 체험’과 악양천에서 1급수에 사는 물속 생물을 탐사하고 물고기도 잡아보는 ‘악양천 체험’으로 구분된다. 각각 8월20일과 27일에 8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8월11·18일에는 9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육상 및 물속 곤충을 채집하고 곤충박사와 함께 곤충학자가 돼 보는 ‘나도 파브르, 어린이 곤충학자’가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8월19·26일과 9월3·10일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나비와 메뚜기의 생태를 알아보는 ‘영유아 생태프로그램’이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 진행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고유한 생태환경자원을 핵심 관광콘텐츠로 하는 ‘2017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3곳을 포함, 총 15건을 선정했다. 생태 자원을 지역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이야기로 만들고 전달(스토리텔링)하는 사업으로, 하동군의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프로그램도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는 올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생태 체험프로그램과 인력 양성,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을 포함한 지역을 선정했다.

하동군의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은 2012년에 개관한 ‘지리산생태과학관’의 지역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역 생태해설사 양성과 지리산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남부지역의 대표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동군은 이와 관련 생태 및 관광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을 보완하고 지역관광콘텐츠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은 향후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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