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맞춤형 단독 주택 인기
  • 이시정 이도기획 대표 ()
  • 승인 2017.08.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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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 설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 곳곳에 마련

 

최근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단독주택의 디자인도 고객 맞춤형을 지향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거나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 접목 등 건축주만의 색깔을 집에 넣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시공 참여형 주택이다.

 

흔히 정원 있는 집을 꿈꾸기에는 협소할 뿐 아니라 내부 공간을 구성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이곳은 231㎡ 규모의 협소한 대지 위에 공간의 비움과 채움을 통해 지상 1~2층 규모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판교주택은 일반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정형화된 단일 형상을 피하기 위해 사선구조의 목재 디자인과 벽돌, 현무암 마감으로 컬러감 있는 모던스타일을 완성했다. 외부 도로와 접하는 면은 출입구로 활용해 건축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정원이 자리한 면 역시 2미터의 산울타리와 적삼목 파고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차단시켰다. 내부 공간은 건축주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북유럽 모던스타일로 꾸며졌다.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개방이 허락된 공간을 부여하고자 했다.

 

© 사진= 이도기획 제공

 

북유럽 스타일의 실용적 설계 대폭 반영

 

1층 공간은 건축주 부부가 많은 공을 들인 곳이자, 라이프스타일의 동선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거실 창을 마주한 곳에 자리한 원목 테이블, 야외 정원에 마련된 적삼목 소재의 파고라, 라탄가구 등도 있다. 이곳은 거실과 주방을 통합한 갤러리 분위기를 자아내며, 북유럽스타일의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적 세련미를 찾아 볼 수 있다. 방 하나와 거실 겸 주방인 이곳은 북유럽의 전원주택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파격적인 진회색 원목마루와 블랙 톤의 가구, 벽은 백토로 마감했다.    

 

2층 공간은 거실, 침실, 서재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의 북유럽스타일과 달리 과거와 현대적 디자인이 공존하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이 접목되었다.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고재 원목마루와 적삼목를 기본으로 서재와 침실을 구성하였다. 2층이 메인 주거공간이므로 전체 계단을 2층 원목마루 색상에 맞추어 오크 통원목으로 일체감을 주었다.  

 

옥상은 손자, 손녀들의 놀이터를 위한 공간으로 데크와 정원을 마련했으며, 햇빛 차단을 위한 파고라와 넓은 평상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정원을 가꾸는 데 서투른 건축주를 위해 계절마다 꽃과 식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런 식의 주택은 앞으로 크기가 작은 소형 주택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이도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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