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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뒤에 숨은 아이폰X의 주목할 점

아이폰X의 달라진 몇 가지

김회권 기자 ㅣ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9.13(Wed) 17: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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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세상은 넓어졌고 동시에 가까워졌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던 2007년, 사람들의 인식은 확대됐고 동시에 서로는 네트워크로 묶였다. 직관적이라는 표현이 대중화됐고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전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아이폰의 등장은 많은 부분에서 패러다임을 바꿨다. 사람들의 주머니에는 스마트폰이 항상 들어갔고, 그들은 소셜네트워크로 소통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서로 온라인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10년 뒤, 1년에 한번 열리는 애플의 새 제품 공개 이벤트가 9월13일 새벽 2시(한국시각)에 열렸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기념할만한 새로운 제품이 나올 거라고 모두들 기대했던 자리였다. 예상대로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했다. 전작을 잇는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그리고 10주년을 기념해 등장한 아이폰X(‘엑스’가 아니라 ‘텐’이라고 읽어야 한다. 로마자 표기다)가 등장한 게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였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로 디자인이 이전과 같다. 반면 아이폰X는 완전히 다른 모양새를 띠며 마치 ‘컨셉트카’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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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를 채용한 까닭

 

아이폰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모양과 전혀 다른 모습인 아이폰 X는 1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 작품이다. 그리고 아이폰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이다. 10년 후 등장한 이 아이폰X는 그동안 나왔던 루머대로 디자인에서 전혀 다른 뽐새를 띠고 있다. 일단 물리적 홈버튼이 없어졌다. 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뒤덮였다. 스테인레스 프레임에 전면과 후면 모두 유리로 처리됐다. 전면의 디스플레이는 슈퍼레티나 OLED를 적용해 명암비 뿐만 아니라 HDR 영상에 대한 대응과 색상의 정밀도를 높였다. 없어진 홈버튼 대신에 위로 스와이프를 하면 홈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언뜻 보면 화면 밖에 없어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LED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좀 더 확실한 블랙을 연출할 수 있다. 이전 LCD 화면은 백라이트의 영향 때문에 블랙 화면이 살짝 회색빛을 내며 완전한 블랙이 되지 못했다. 반면 OLED는 필요한 픽셀에만 색을 표현한다. 이런 특성은 고화질 영상을 출력하는데 장점을 갖는다. 색의 조합으로 색깔을 표시하는 LCD에 비해 훨씬 더 깊은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고 뚜렷한 색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OLED는 LCD에 비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터리 유지시간에서 유리하다. OLED는 점 단위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부분에 전력을 보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화면 밝기 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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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아이폰8의 두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이폰X는 애플의 최신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1 Bionic’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은 사실 반도체 회사 역할도 요즘 겸한다.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탑재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고성능이다. 프로세서의 성능에 눈길이 가는 건 애플이 아이폰X를 시작으로 AR(증강현실)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X는 iOS11을 기본 운영체제로 삼고 있다. iOS11에서 새로 등장한 기능 중 하나가 AR이다. iOS11은 ‘ARKit’라는 API를 탑재하며 앱 개발자는 AR기능을 담은 앱을 이전보다 훨씬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2017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AR 데모화면을 보면 현실 세계를 캡처하고 그 중 하나를 인식하고 디지털 정보와 물체 등을 그 위에 배치하는 과정을 담았다. 화면에 비추는 현실의 테이블 위에 컵이나 조명 등을 배치하고 바닥에는 의자를 배치할 수도 있다. iOS11이 적용되는 올 하반기에는 약 4억대 정도의 아이폰이 ARKit를 지원하게 된다는 얘기다. 애플 그 자체가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그 중 아이폰X는 최신예 디바이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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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문인식을 지우고 얼굴인식을 대세로 만들겠다

 

아마도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이것 아닐까 싶다. 새롭게 탑재된 얼굴인식 기능인 ‘Face ID’는 아이폰X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동안 지문을 등록해왔다면 이제는 얼굴을 등록해야 한다. 과거에는 아이폰에 손가락만 대도 잠금이 해제됐고 앱에 로그인하거나 결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증하려면 화면에 시선을 보내는 의식을 치러야 한다. 아이폰의 얼굴인식 기능 도입 역시 주요 루머였다. 애플이 2013년 이스라엘의 3D 센서 기업인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인수한 것부터 최근 얼굴을 인증하기 위한 3D카메라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  

 

얼굴인식 기능은 화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와 센서로 이뤄진다. 적외선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3D로 매핑해 촬영한 뒤 설정된 얼굴과 일치하는지를 알아본다. 그래서 안경을 착용하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수염을 기르더라도 본인인지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애플은 지문에 비해 얼굴이 오히려 편리하며 보안도 잘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발표하는 무대에서 이를 검증했는데 터치ID만큼 잠금 해제가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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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없는 충전

 

아이폰X의 또 다른 특징은 아마도 충전 방식이 아닐까 싶다. 여론조사기관인 서베이몽키가 미국의 18~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신형 아이폰에 관해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자료를 보자. “신형 아이폰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가장 호응이 높았던 건 ‘무선 충전 기능’이었다. 응답자의 47.53%가 “무선 충전 기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답변이 꽤 흥미로운 이유는 이미 안드로이드에서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상황에서 이뤄진 응답이란 점이다. 현재의 무선 충전 기능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이 반영돼 있다.

 

아이폰의 무선 충전도 그동안 루머로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부분이다. 한 달 전, 벤자민 게스킨의 트위터에서는 아이폰 생산기지인 대만의 폭스콘에서 유출된 이미지로 추정되는 도면이 공개됐다. 이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말기 중심에 놓인 원형 그림자였다. 당시 설계도의 원형은 ‘무선 충전’을 의미하는 걸로 받아들여졌다. 이 원형의 공간에 들어갈 건 무선 충전을 위한 코일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전 아이폰 내부에는 이런 원형 부품이 없었다. 

 

루머 중 일부는 초음파 충전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 애플이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한 행보가 이를 뒷받침했다. 유빔의 기술을 이용하면 초음파를 사용해 90cm나 떨어진 곳에서도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혁신적인 충전이었을 터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X에서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가장 보편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Qi) 규격의 무선충전인데 충전 패드에 전자제품을 밀착시켜 충전시키는 방식이다. 대신 무선충전 매트 에어파워매트로 이뤄지는데 넓은 표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의 기기를 최대 3대까지 동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롭다. 

 

애플이 10년 전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이 작은 물건은 세 가지 기능을 하나로 집약했다. 전화와 인터넷, 아이팟을 하나의 단말기 속에 응축했다. 그럼 10년 만에 전혀 다른 모양을 갖고 나온 아이폰X는 무엇을 집약한 것일까. 확 달라진 디자인 뒤에 무엇이 탑재돼 있나 하나하나 뜯어볼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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