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금품수수’에 남경필 아들 악재까지…코너 몰린 바른정당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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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장남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에 해외출장을 중단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허리 굽혀 사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 文대통령, 구테흐스 유엔총장에 ‘북핵’ 대화 중재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JTBC : 추미애, 발언 사과…‘김명수 인준’ 두고 국민의당 주목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오늘(18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에 사과했습니다. 이른바 ‘땡깡 발언’ 때문이었죠. 국민의당이 김명수 후보자 문제에 협조해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민의당은 임명동의절차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당론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찬반 여부를 논의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경향신문 : [윤곽 드러낸 공수처] 검경보다 수사 우선권 갖는다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를 전담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강력한 권한을 가진 행정부 밖 독립기구로 출범할 전망입니다. 검사만 50명에 달하는 공수처는 수사·기소·공소유지권을 모두 가지며 검경과 수사가 겹칠 때는 우선 수사하고, 사건 이첩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18일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판검사와 경무관급 이상 경찰 고위간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소속 3급 이상 공무원과 그 가족이 저지른 각종 범죄에 대한 수사·기소·공소유지권을 갖는 공수처 신설안을 법무부에 권고했습니다.

국민일보 : 宋국방 “문정인, 안보특보 같지 않아 개탄” 작심 비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향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나 정책특보 같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제가 입각하기 전에 문 교수를 한두 번 뵌 적이 있다”며 “하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안보와 국방 문제에 있어선 상대해서 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일보 : 문 대통령 방미 중인데…외교안보 라인 자중지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핵심 외교안보참모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발언을 “개탄스럽다”며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마저 유엔 총회 참석차 출국한 가운데 안보 컨트롤타워에서 자중지란이 불거져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여권에서는 현안이 조율되지 않는 외교안보 사령탑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송 장관이 좌충우돌로 부딪치면서 자질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안보냐 경제냐…딜레마 빠진 한국

 

‘북풍’(北風)이 불확실성을 넘어 한국 경제를 옥죄는 요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제 이슈가 안보 논리에 밀리면서 정부 당국의 정책 운용 폭이 좁아지는 모양새입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를 접은 데 이어 WTO 서비스무역이사회에서 보복 철회를 촉구하는 방안도 재검토에 돌입했습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장남 마약 혐의’ 남경필 “국민께 죄송…아버지로서 참담”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가 경찰에 적발돼 19일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오전 7시 22분 파리발 에어프랑스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지사는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편으로는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TV조선 : 남경필 아들 파문까지, 줄줄이 악재 바른정당…정계개편 빨라지나

 

이혜훈 전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과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추대 무산에 이어 남경필 지사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까지 터지면서 바른정당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전 대표와 남 지사, 유승민 의원 모두 이른바 자강론을 강조해왔던 인물입니다. 자강파의 입지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는 11월13일 전당대회를 열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처음으로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지도 관심입니다.

뉴시스 : 홍준표 “지지율 21%까지 올라..혁신, 성공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혁신위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자진탈당 권고 이후 당 지지율이 올랐다고 주장하며 “혁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라고 자평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일부 핵심 친박들의 주장과는 달리 박 전 대통령 출당 요구가 있었던 지난 수요일 다음날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21%까지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 “원세훈 국정원, 진행자 교체 등 방송장악 문건 만들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원세훈 국정원장의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과 ‘KBS 조직 개편 이후 인적 쇄신 추진 방안’ 보고서 2건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개혁위는 해당 문건이 “청와대 등에 보고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정원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에 추가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이날 개혁위가 공개한 문건은 MBC와 KBS 내 인력 및 프로그램 개편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한겨레 : 권해효·김민선이 SBS에서 사라진 이유

 

이명박 정부 시기 국가정보원이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에 이어 <에스비에스>(SBS)까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 등을 ‘좌파’로 낙인찍어 활동을 못 하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의 ‘구체적 지침’은 대부분 고스란히 현실화됐고,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이들은 사실상 정상적인 방송 활동이 불가능했습니다. 18일 <한겨레>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취재한 결과, 이명박 정부 시기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티에프(TF)’는 에스비에스에도 블랙리스트 명단에 든 연예인의 활동 배제를 요청했습니다.

노컷뉴스 : 문성근 “정치보복이라고? MB, 억지쓰지 말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만든 문화계, 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고요. 검찰 수사 시작이 됐습니다. 어제 피해자 가운데 첫 번째로 배우 문성근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왔는데요. 특히 문성근씨의 경우에는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서 문성근씨 얼굴이 들어간 음란물까지 만들어서 배포한 게 알려졌죠. 본인도 놀라고 국민들도 놀랐습니다. 어제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되길 바란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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