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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오너스클럽’이 나드리 주목하는 이유

신라 금관의 디테일한 기술 뿌리…‘한국 문화유산의 정교한 공예술서 영감’ 소개​

미국 뉴욕=감명국 기자 ㅣ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17.09.22(Fri) 10:00:00 | 14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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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지만, 롤스로이스는 벤틀리·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힌다. ‘영국 왕실 의전 차’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지금도 전 세계 왕족과 부호들이 갖고 싶어 하는 1순위 차로 롤스로이스를 말하는 이들이 많다. 1906년 영국에서 설립됐고, 지금은 독일 BMW에 인수됐다. 수백, 수천 대로 한정해 제작하는 수제 자동차의 명가로 통하는 탓에 국내에도 불과 몇 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오너스클럽’은 그런 롤스로이스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들을 위해 제작되는 롤스로이스 이어북의 타이틀을 ‘REGAL PRESS’라고 붙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에 패션 주얼리 브랜드인 ‘나드리(NADRI)’가 소개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왼쪽 사진). 그것도 모든 명품들을 제치고 사실상 제일 첫 장에 소개됐다. 패션 주얼리 나드리는 뒤에 소개되는 세계적 명품들에 비하면 가격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 나드리를 첫머리에 소개한 이유에 대해 롤스로이스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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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롤스로이스 연감은 나드리의 정교한 공예술에 주목한다. 이를 신라시대 금관의 우수성과 접목시키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의 정교한 공예술에서 영감을 얻어 뉴욕시에 위치한 나드리가 영속적인 품질의 우아한 주얼리를 창조한다’고 첫머리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나드리의 특징을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고대 왕국 3개 중 하나인 신라를 기원전 57년부터 약 1000년간 통치한 왕조는 그들의 장인들이 최상의 품질로 제작한 주얼리들과 함께 묻혔다. 그들의 무덤은 금으로 제작된 섬세한 왕관·검·반지, 그리고 목걸이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이로 인해 신라의 기술자들은 금을 가공하는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당시에 그들은 알 수 없었지만, 2000년 이상 지난 후, 그들이 만든 장신구들은 또 다른 한국인의 삶을 이끌어 나드리라는 주얼리 왕국을 세우는 것을 도왔다.’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시장을 장악한 나드리의 뿌리를 신라시대 금관을 만든 장인들에 맞추고 있는 그들의 통찰력이 놀랍다. 롤스로이스 이어북은 2000년 전 신라 금관과 지금 뉴욕 백화점에 진열된 나드리 주얼리의 연관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나드리 창립자인 Young(최영태 회장)은 한국 경주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으로의 감명 깊은 여행을 기억하고 있다. “저는 아름답고 섬세한 주얼리에 매료되었습니다”라고 Young은 말한다. (중략) 나드리를 처음 시작할 때, Young은 디자인에서부터 제조, 그리고 판매까지 모두 혼자 했다. 현재는 뉴욕 본사에 전문 디자인팀을 두고 있다. 모든 디자이너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류의 아트 스쿨을 졸업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며 패션·미술·자연, 그리고 전통 있는 주얼리들을 경험한다. (중략) 나드리의 모든 컬렉션은 완벽을 추구한다는 ‘황금률’로 연결돼 있다. 각각의 디자인은 큐빅 지르코니아부터 연마된 보석을 하나하나 손으로 세팅하는 방법을 포함하는 파인 주얼리 제조 공정으로 생산된다. 이런 과정들은 기원전 57년에 초기 (신라) 장인들이 디테일에 집중했던 정신에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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