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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韓商들] “나드리 주얼리의 힘은 디테일에 있다”

최영태 회장과 더불어 ‘나드리 역사’ 만들어가는 외국인 임원 3인방

미국 뉴욕=감명국 기자 ㅣ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17.09.24(Sun) 20:00:00 | 14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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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은 쇼핑의 천국이다. 삭스·블루밍데일스 등 유명 백화점들이 집결해 있다. 8월29일 오후(현지 시각)의 맨해튼 거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백화점에 들어서자 안내원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이 어렵지 않게 나드리(NADRI) 매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매장 직원에게 나드리 제품에 대해 묻자 선뜻 ‘디테일’을 강조했다. 직원 클라우디아 길은 “나드리는 패션 주얼리지만, 스톤을 깎는 실력에서 파인 주얼리와 똑같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며 “스톤만 실제 다이아몬드가 아닐 뿐, 수작업을 통한 기술은 오히려 더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기자에게 실제로 타사 제품과 나드리 제품을 직접 비교해 보여주기도 했다. 확실히 정교함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나드리 본사에서 만난 제임스 그레고리 브래넌 CMO(마케팅 총괄 경영자) 및 수석부사장, 로라 뷰스트롬 CDO(디자인 총괄경영자), 리에 매코이 DVP(디자인 및 상품개발 부사장)는 최영태 회장을 도와 나드리의 역사와 신화를 쓰고 있는 임원 3인방이다.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브래넌 수석부사장은 현재 나드리에서 일한 지 7년이 됐다. 그는 “제품 품질에서 나드리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다. 확실히 한국인은 디테일 면에서 정말 강점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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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는 항상 중심이 있고, 철학이 있다”

 

로라 부사장은 “원래 다른 업체의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최 회장과 15년 동안 알고 지내오면서 올해부터 나드리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나드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나드리의 우수한 품질, 둘째는 최 회장과 알고 지냈던 인연과 그의 진정성, 셋째는 나드리의 운영 철학”을 꼽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로라 부사장은 “내 경험으로 볼 때 액세서리나 패션 등의 감각과 기술은 한국이 단연 앞서왔다. 최 회장의 존재는 오히려 우리들에게 자신감을 준다”고 답했다.

 

유명 주얼리 기업 알렉시스비타 디자인감독 출신인 매코이 부사장은 “다른 패션 주얼리 업체에서도 일해 봤지만, 나드리는 품질이 확실히 다르다. 내가 아는 한, 나드리가 패션 주얼리로서 파인 주얼리급 품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생각해 3년 전부터 여기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뉴욕의 여러 주얼리 회사들을 경험했는데, 오너들의 비전이 자주 바뀌는 걸 목격했다. 그에 반해 나드리는 항상 중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 명품들만 엄선해 소개하는 ‘롤스로이스 오너스클럽 연감’이 나드리를 소개하면서 신라 금관 등 동양적 미의 전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라 부사장은 “특별히 한국 전통 미술품을 연구하고 디자인한 건 아닌데, 워낙 우리가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전통문화의 디테일한 기술을 존경하면서 현재 감각으로 연결해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넘어 세계 톱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자의 인사에 브래넌 수석부사장은 “패션 주얼리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다. 유럽은 미국보다 작다. 미국 넘버원이 곧 세계 넘버원”이라는 말로 나드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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