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만큼 풍성한 진주의 10월 축제
  • 최재호·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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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 등 축제 연휴때 동시다발

진주의 10월은 축제의 물결로 휩싸인다. 

 

물과 불과 황홀한 빛의 향연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비롯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시민의 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진주시는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7만여개의 갖가지 모양의 등을 전시하거나 띄워 올해 10월 축제를 추석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남강유등축제 유등 모습. ⓒ 진주시 제공 자료 사진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 7만개 燈 '장식'

 

명실상부한 글로벌 페스티벌로 각광받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1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돼 15일까지 계속된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7만여개의 유등과 축제의 역사성을 소재로 한 최첨단 콘텐츠 영상물이 전통적인 유등과 현대적인 빛으로 가을 밤을 환상적으로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4령(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 진주교·천수교 등 2개의 교량에 설치된 빛 테마 길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진주시는 자랑하고 있다.

 

진주유등축제에 설치된 등은 축제가 끝나면 평창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옮겨져, 홍보물로 활용된다. 

 

진주시는 긴 추석연휴 기간을 감안해 추석연휴와 공휴일에 관계없이 진주시민에게는 주중(월~목) 무료입장, 경남도민·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민(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에게는 주중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5세 이상 노인층과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는 축제기간 50% 할인해 준다. 7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무료다. 주말(금~일요일)의 경우 도심 및 축제장 혼잡, 외부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유료로 운영한다.

 

개천예술제 시민 가장행렬 모습. ⓒ 진주시 제공 자료사진

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 등 축제·행사 한가득

 

진주시의 축제 원조는 개천예술제다. 올해 제67회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를 슬로건을 내걸고 10월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등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주최측은 올해 기나긴 추석 연휴를 감안해 여느 해와 달리 주요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서제·개제식을 10월3일로 통합해 간소화하고, 주간 가장행렬 시기를 10월6일, 야간 가장행렬을 10월5, 6일 개최키로 했다. 풍물시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설치 미술, 휘호시연, 예술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0월1일부터 15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는 유등축제장, 드라마페스티벌 등 모든 부교(수상다리)를 무료로 거닐 수 있다. 이 밖에 10월2일부터 10일까지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진주실크박람회에는 직물, 패션, 액세서리 등 갖가지 실크제품이 전시·판매된다.

 

또 10월5일부터 10일까지는 진주전국전통소싸움대회, 10월10일에는 시민의 날 행사가 열린다. 2017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가요제 등도 추석 연휴 동안 시내 일원에서 곁들여 진다.

 

이창희 시장이 행사장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등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진주시 제공 자료 사진

 

 

 

자원봉사자 9천명 모집…손님맞이에 분주

 

진주시는 10월 축제에 앞서 교통봉사, 관광안내, 급수봉사, 외국어 통역, 유람선 관광 해설 등 5개 분야 자원봉사자 9000여명을 모집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한다. 

 

방문객들을 위해 관문 주변에 임시주차장 10개소 9470면, 행사장 주변 5개소 1100면, 축제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 2개소 400면 등 1만970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시내 5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평일 23대, 주말 53대로 편성해 7~15분 간격으로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운행해 자가운전차량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네비게이션과 앱을 통해 교통, 주차장 정보(위치, 남은 주차대수), 축제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축제장 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축제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창희 시장은 지난 9월27일 10개 축제장 현장을 일일이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축제도시이자 원조 축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축제 운영으로 추석 연휴 관람객이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축제 준비 현장 근무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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