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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에서 수정까지, 유익한 경험이었다”

[대학언론상-장려상] 이동현(서울대)·백윤호(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안성모 기자 ㅣ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10.13(Fri) 20:00:00 | 14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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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9일 한 기사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서열의 정점에 있는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성적을 후하게 부여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그리고 성적을 후하게 주는 까닭으로 취업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문제를 꼽았다. 이 기사를 보고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사실 관계에 문제가 있었고, 결론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에서 성적 인플레이션의 양상을 각 대학별로 비교해 보고 싶었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8월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기사를 준비했다. 중상위권 대학 졸업생의 성적이 낮은 까닭을 찾는 것이 시급했다. 성적을 박하게 주는 대학에 직접 질의를 보냈다. 교수들에게도 물었다. 이들의 답변을 종합해 교육부 정책과 대학의 학사관리 정책의 관계를 파헤쳐보게 됐다.

 

어려움도 많았다. 처음 작성한 기사가 지나치게 논문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사실의 분석은 될 수 있어도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때문에 일곱 차례에 걸쳐 수정을 거쳤다. 덕분에 기사처럼 문장이 가다듬어졌다. 독자를 붙잡기 위한 유인책(Hook)으로 제시했던 소재인 ‘블라인드 채용 정책’이 기사를 관통하는 주제로 격상됐다. 특히 “블라인드 정책, 성적까지 블라인드해야 한다”는 다소 대담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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