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정신 되살리자"…진주시민의날 행사 열기 '후끈'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10.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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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 정신으로 진주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경남 진주시는 10일 '제22회 진주시민의 날'을 맞아 남강야외무대에서 이창희 시장을 비롯해 출향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펼쳤다. 

 

진주시는 425년 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 승전일을 기념해 1995년 당시 10월 0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고,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충절을 기리는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10월10일 오후 열린 제22회 시민의 날 행사에서 이창희 시장(사진 중앙)과 박대출 의원(오른쪽)이 기념풍선을 날리고 있는 모습. ⓒ 진주시 제공

 

올해 시민상에 김소부 재일본진주향우회장 수상

  

이날 행사는 합창단, 밴드, 타악 그룹  등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등 기념식과 초대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민상은 일본에 살면서도 한결같은 고향사랑으로 진주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재일본진주향우회장 김소부씨(72세)가 수상했다.

 

김소부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항상 고향 진주를 그리워하다 일본 땅에서 마흔 일곱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이 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효도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이창희 시장은 기념사에서 “진주시는 이제 혁신도시의 완성과 국가항공산단 지정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고용률이 증가하며 경제가 살아나는 등 성장도시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다른 도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서 “진주시가 산업과 문화, 교육과 복지가 한 데 어우러져 기꺼이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의 역량을 새롭게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에 펼쳐진 30개 읍·면·​동 합동농악놀이 어울림 마당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진주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더 높였다. 또 남강야외무대에서 광미사거리까지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에는 취타대, 수성중군영기수, 대북, 읍·면·​동​ 기수단, 풍물단의 참여로 진주시민의 기백을 불꽃놀이로 승화시키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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