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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억’ 소리 나는 어금니 아빠의 자동차 콜렉션

신차가 1억원짜리 아우디 등 외제차 굴려… “1000만원 내외로 튜닝 즐겼다”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0.12(Thu) 0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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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14)의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는 평소 여러 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신차 가격이 1억원 상당인 차종도 있었다. 

 

이씨는 그 동안 국토대장정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의 수술비가 없으니 도와달라"며 후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씨가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경찰 조사를 통해 외제차 등을 타고 다닌 사실이 알려지자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한 것 아니냐"는 등의 분노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씨는 후원 외에도 성매매 알선 등의 방법으로 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으로 호화 생활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시사저널은 이씨가 카카오스토리 등에 올린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그 동안 굴렸던 차량들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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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포드 머스탱

 

한때 이씨가 탔던 것으로 알려진 차량이다. 미국 포드사의 스포츠카로 50년 넘게 생산돼오고 있다. 힘세고 성능 좋은 미국의 ‘머슬카(Muscle Car)’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남성미 넘치는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2016년식 머스탱 2.3 에코부스트(EcoBoost) 모델의 경우, 2261cc의 배기량에 314의 마력을 자랑한다. 미국 자동차잡지 모터트렌드는 이 모델에 대해  지난해 5월 ‘팔방미인(JACK-OF-ALL-TRADES)’이란 별명을 붙였다. 연비는 리터당 9km가 채 안 된다. 그래서 ‘기름 먹는 하마’란 평도 받고 있다. 가격은 4500만원. 상위 모델인 5.0 GT는 6000만원 정도다. 

 

5.0 GT와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대신 5.0 GT는 사각지대 감지 기능과 에어덕트(뜨거워진 엔진을 식히기 위한 흡입구)를 추가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튜닝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머스탱을 보면 큰 에어덕트가 들어가는데, 견적 좀 알려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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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포드 토러스

 

이씨가 소유했던 대형 세단이다. 그는 카카오스토리에 해당 차량의 사진을 올려뒀다. 정확한 모델명은 2013년식 ‘뉴 토러스 2.0 LIMITED 에코부스트’다. 1999cc의 배기량에 243마력의 힘을 지니고 있다. 같은 대형 세단인 그랜저보다 더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충돌알림 시스템 △자동 주차 기능 △비밀번호식 차문 열림 △브레이크 감도 조절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3800만~4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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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에 따르면, 이씨의 토러스는 기본 색상과 다르게 도색돼있다. 보닛과 앞뒤 범퍼, 그리고 배기구도 원래 모습과 다르다. 또 이씨는 차량 사진에 “엔진, 사운드 작업. 국내 최고 사운드 보증”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엔진과 사운드 시스템에도 손을 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해 자동차 전문 리뷰어 노은규씨는 “보통 튜닝을 잘 안 하는 구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노사장’으로 잘 알려진 그는 10월11일 시사저널에 “겉으로 보이는 부품(보닛, 범퍼, 배기구)을 튜닝하는 데 대략 1000만원 내외의 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싸도 1500만원은 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 차량을 올해 4월 약 2000만원에 중고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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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아우디 A7

 

토러스와 함께 이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와 있는 차량이다. 모델 이름은 2012년식 ‘아우디 A7 3.0 TFSI 콰트로.’ 당시 신차 가격은 최고 1억200만원에 달했다. 배기량은 2995cc이고, 310마력을 뿜어낸다. 올해 4월 중고시장에 풀렸다. 이 차에 대해 이씨는 “튜닝을 내가 하고 작업한다”고 카카오스토리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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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규씨는 “1000만원 이하를 들여 타이어 휠과 배기구를 바꾸고 도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1000만원 내외로 드레스업 튜닝(Dress Up Tuning·외관을 바꾸는 튜닝)을 즐긴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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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국산차

 

이씨는 국산 세단과 밴 차량도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0년 9월 한 자동차 시트 판매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SM7와 그랜드 스타렉스, 그랜드 카니발 등을 언급했다. 또 “신차인 쌍용 뉴 로디우스 4륜 플래티넘 최고급형을 계약했다”고 적었다. 당시 이 모델의 가격은 33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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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다른 사람 명의의 차

 

뿐만 아니라 이씨는 누나 명의의 에쿠스, 그리고 형의 친구 앞으로 등록된 BMW SUV(스포츠 유틸리티)를 번갈아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BMW SUV는 이번 범행에 이용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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