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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흑연 채광·정제에 정부 지원 절실”

유승곤 전주대 탄소연구소 객원교수 인터뷰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10.21(Sat) 10:00:00 | 14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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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곤 전주대 탄소연구소 객원교수는 국내 탄소재료 연구의 선구자다. 유 교수는 1991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탄소 관련 소재 개발을 연구했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화공대학 외국인전문가(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교수는 “남한 내에 어느 정도 흑연광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채광·정제 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흑연에서 추출하는 그래핀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우연한 일에서 비롯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코스트야 교수는 ‘금요일 밤 실험(friday night experiments)’이라는 모임에서 만났다. 이 모임은 자신의 연구와는 무관한 분야를 실험하는 곳이었다. 어느 금요일 저녁 두 과학자는 흑연덩어리로부터 스카치테이프로 얇은 조각들을 떼어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원자층 정도의 얇은 층을 분리해 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 일로 두 사람은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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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그래핀에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몇몇 중소기업이 그래핀 양산 기술을 갖고 있지만, 값이 비싸 아직까지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다. 하지만 국내에서 고순도 천연흑연이 생산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저렴한 값에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관련 사업도 그만큼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유 교수는 “그래핀 등 신탄소응용제품은 고순도 흑연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인조흑연 개발과 더불어 천연흑연의 고순도 정제는 국내 기업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1976년부터 2011년까지 충남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근무한 유 교수는 2012년 전주대 탄소융학공학과 및 탄소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현재 이 대학에서 객원교수 및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탄소학회 초대회장,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아시아탄소연맹 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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