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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주거·교육 획기적으로 바꿔야”

시사저널·한국도시설계학회 공동 설문조사, 주재원 삶의 질 평가하는 ‘머서 방식’ 적용해 평가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11.02(Thu) 16:00:00 | 14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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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기업 ‘머서(Mercer)’가 매년 발표하는 것 중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의 생활환경’ 조사가 있다. 도시 인프라는 다국적기업들이 주재원을 파견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이 때문에 시사저널은 올해 처음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면서 ‘머서 방식’을 도입했다. 전문적이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도시계획·건축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이상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심도 있는 평가 차원에서 응답자 중 20명만을 추려 2차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지금의 서울을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좋아졌다’고 답한 경우가 68.0%, ‘비슷하다’는 26.0%를 차지했고, ‘나빠졌다’는 6.0%에 불과했다. 10년 후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0.0%는‘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해질 것’이라는 의견은 20.0%, 10.0%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순 정책, 특색 없는 무분별한 규제”

 

조선왕조 개국과 더불어 600년 넘게 수도 역할을 해 온 서울은 국내에서만큼은 비교불가한 도시다.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면,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국제도시들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서울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까? 어찌 보면 이는 서울의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응답자의 22.7%는 ‘교통’ 문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의견이 ‘주거’(18.7%), ‘교육’(14.0%) 순이었으며 ‘치안’과 ‘일자리’는 똑같이 11.3%를 기록했다. ‘도시성장’과 ‘자연환경’이라는 의견은 각각 6.7%를 기록했으며 ‘인재’(7.0%), ‘복지’(3.3%), ‘보건의료’(1.3%)라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각 항목에 대한 만족도(10점 만점)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는 평균 9.2점을 기록한 ‘교통’이 차지했다. ‘교통’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으면서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하는 점으로 나타난 것은 도시 계획과 개발에서 교통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도 만족스럽지만 더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가장 점수가 낮았던 것은 ‘자연환경’(5.9점)이었다. ‘주거’(6.4점), ‘복지’(6.5점), ‘도시성장’(6.5점)에 대한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주거’는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조차 현재 서울시의 주거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항목별 5년 전과, 10년 전 만족도를 함께 알아봤다. 5년 전 상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7.2점을 받은 ‘치안’과 7.0점인 ‘보건의료’가 가장 높게 나왔다. ‘교통’(6.8점)과 ‘주거’(6.3점)는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10년 전 서울의 부문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자리’(6.9점)와 ‘치안’(6.9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년 전 서울시 현황을 묻는 조사에서 거의 모든 항목이 평균 7점을 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2차 심층조사에서 20명의 전문가는 서울시의 가장 미흡한 정책으로 ‘주거’를 꼽았다. 이들은 그 이유로 △주택 구입의 높은 진입장벽 △지역 균형개발 미흡 △도시계획 부족 등을 지적했다. 두 번째로 많이 지적된 것은 ‘자연환경’인데, 그 이유로는 △녹지 공간 부족 △녹지 개발 부족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중 가장 큰 문제로 ‘특색 없는 무분별한 규제’(30.0%)를 꼽은 것이 인상적이다. 반면, 서울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잘하고 있는 점으로는 ‘치안’(35%)과 ‘교통’(30%)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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