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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아이폰8이 안 팔리는 까닭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신작이라는 평가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김회권 기자 ㅣ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10.31(Tue)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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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시작한 아이폰8 예약판매 실적은 아이폰7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뒤 나올 아이폰X으로 대기 수요가 분산된 데다 제품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의 경우 예약판매 실적이 전작의 두 배에 달했지만, 아이폰8는 예판 열기가 뜨겁지 않아 개통 행사 규모도 자연스레 줄었다”며 “아이폰X으로 관심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 10월31일 연합뉴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소비자들을 열광시켜 온 애플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은 과거와 비교해볼 때 그 열광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9월에 발매한 아이폰8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열광도 마찬가지다.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기다리고 지갑을 여는 행렬은 과거와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먼저 아이폰8을 발매한 해외와 이제 예약판매를 시작한 국내의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폰8의 부진은 신통치 않는 애플의 주가와 맞닿아있다. 아이폰8의 수요가 저조한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시선이 회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연합뉴스가 전한 분위기처럼 예약판매 결과가 신통치 않다. 아이폰7의 경우 국내 1차 예약 물량이 15분 만에 매진됐지만 아이폰8은 예약 분위기에서 보듯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줄어들 거란 게 지배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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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 길어졌다

 

뉴스위크는 아이폰8의 부진을 두 가지 측면에서 지적하고 있다. 하나는 떨어진 신선미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둔한 이유로 아이폰이라는 브랜드가 오래된 것도 있지만 차세대 아이폰에 추가적인 혁신이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추정에 따르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014년에 24개월이었지만 2016년에는 29개월로 5개월 길어졌다.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내부 집안싸움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나 화웨이와 경쟁하는 걸 넘어 이제는 9월에 발표한 다른 아이폰 시리즈와 서로 경쟁해야 한다. 애플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3가지다. 아이폰끼리 대체재가 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아이폰8은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그동안 아이폰의 차기작은 전작보다 매출이 감소한 적이 없다. 아이폰8은 애플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전 모델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한 첫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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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룸버그나 테크크런치 등 해외 매체들의 기사를 종합해 보면 오히려 아이폰7이 아이폰8보다 인기가 높다는 코멘트가 나오고 있다. 존 빈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상당한 비율의 손님이 아이폰8 대신 아이폰7을 사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폰8에 눈에 띄는 혁신을 볼 수 없는 것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아이폰X에 관한 언급도 있다. 아이폰X를 사려는 대기 수요가 분산되면서 아이폰8의 실적 저조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매장의 답변을 보면 소비자들이 아이폰X의 출시를 기다리는 듯하다. 아이폰8을 사기 전에 아이폰X와 비교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심지어 아이폰8은 대형 모델인 아이폰8플러스보다도 인기가 없다고 했다. 소비자의 취향은 더 큰 화면을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으며 카메라 기능도 아이폰8플러스가 더 좋기 때문이다. 애플의 새 제품 중에 가장 매출이 높은 건 주력 스마트폰인데 그런 과거의 경향과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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