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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와 사돈관계 소문 퍼졌던 부영그룹 혼맥 의외로 소탈

송응철 기자 ㅣ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2(Sun) 17:00:01 | 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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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출신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맨땅에서 재계 16위의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오너다. 이 회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사세를 크게 확장시켰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한때 이 회장이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처조카’라는 등 근거 없는 루머들이 떠돌기도 했다. 

 

전주 이씨인 이 회장은 태조 이성계의 큰아버지인 완창대군 후손이다. 세종의 형 양녕대군의 후손인 이희호 여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자수성가형 오너인 만큼 이 회장 일가의 가계도는 비교적 단출한 편이다. 이 회장은 서울 화곡동 일대에서 소규모 주택매매사업을 하던 시절, 지인의 소개로 부인 나길순씨를 만나 혼인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나씨는 평범한 가정의 딸이었다. 부영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 회사의 이사와 감사 등을 맡았지만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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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과 나씨는 슬하에 3남1녀(성훈-성욱-성한-서정)를 뒀다. 이 회장 자녀들의 혼맥(婚脈)도 여느 재벌가와 달리 화려하지 않다.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장녀 이수진씨와 결혼한 장남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51)이 그나마 눈에 띄는 경우다. 차남 이성욱 부영주택 전무(49)는 평범한 집안의 전은미씨와, 삼남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47)는 대학 시절 만난 김영경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의 딸 이서정 부영주택 상무(45)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근무하던 도경천씨와 혼사를 치렀다.

 ​ 

그동안 이 회장의 직계를 제외한 친인척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부영과 독립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 회장의 막냇동생 이신근 동광종합토건 회장 정도가 전부였다. 이 회장의 친인척 명부는 최근에야 외부에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친족 회사를 계열사에서 누락해 허위 보고한 혐의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다. 신고가 누락된 계열사는 흥덕기업·대화알미늄·신창씨앤에이에스·명서건설·현창인테리어·라송산업·세현 등이다.

 

이들 회사 주주명부에는 이 회장의 친인척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흥덕기업은 이 회장의 누나인 고(故) 이봉림씨와 조카 유상월씨가, 명서건설은 여동생 이춘엽씨와 조카인 재성·재환씨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대화알미늄도 이 회장 처제인 나남순씨와 동서 이영권씨가, 현창인테리어는 조카사위인 임익창씨가 각각 최대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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