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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매출 50조원’ 이끈 4가지 핵심 기술

AI·빅데이터가 골라주고, 로봇 운반하며, 드론 배달했다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3(Mon) 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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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서우(剁手․손을 자르다)’는 쇼핑 중독을 풍자한 중국의 신조어다. 손을 자르기 전까진 인터넷 쇼핑을 멈출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11월11일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에선 둬서우 현상이 작년보다 더 크게 몰아쳤다.

그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이 새로운 기술이다. 소비자들의 쇼핑 욕구를 불타오르게 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사저널이 이번 광군제 흥행을 이끈 4가지 핵심 기술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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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고객 취향․연령에 맞춰 상품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 하루 만에 올린 매출이 253억 달러(28조 37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미국의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을 더한 68억 달러보다 더 많다. 매출을 이끈 요인과 관련해 포브스는 11월12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 하나가 ‘패션 AI’다. 예를 들어 한 50대 여성이 황록색 재킷을 입어보려 탈의실에 들어간다. 그러자 안에 있는 큰 스크린에서 재킷과 어울릴 만한 아이템들을 보여준다. 손님의 연령대와 재킷의 색깔을 고려한 것들이다. 손님은 검은색 바지를 선택한다. 그러면 점원이 해당 상품을 가져다준다. 미국 잡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1월13일 “패션 AI는 광군제에서 새로운 쇼핑 열풍을 몰고 왔다”고 평했다. 


② 5억 명의 고객 데이터 취합하는 빅데이터

AI 기술은 빅데이터와 결합해 또 한 번 판매량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의 ‘스마트 셀렉션(Smart Selection)’이 그 예다. 이 시스템이 추천한 한 쌍의 부츠는 광군제에서 소위 대박을 쳤다. 그런데 원래 이 부츠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알고 보니 해당 상품은 중국 블록버스터 영화 ‘잔랑(戰狼)2’의 주연배우가 신었던 것이었다. 

알리바바의 기술자 카이 샤오우는 “빅데이터와 AI는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상품을 골라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이용자 5억 명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 유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알리바바 측은 “개인 정보는 그 누구에 대한 것이라도 절대 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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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바다 건너까지 제품 배달하는 드론

빅데이터와 AI의 도움으로 상품을 골랐다면, 다음 차례는 드론의 몫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MCP)는 11월11일 “지난달 알리바바는 드론으로 총 12kg의 열대과일 여섯 상자를 푸톈(莆田)에서 5.5km 떨어진 메이저우(梅州) 섬으로 보냈다”면서 “드론이 바다를 건너 배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드론 배송 품목으로 의료품 등 고가의 상품이나 신선 식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은 다른 업체와 손잡고 드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영자매체 더 네이션은 11월13일 “JD닷컴의 고객들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개발한 SNS ‘위챗’으로 주문을 할 수 있다”며 “이 주문내역은 드론을 활용한 물류관리 시스템으로 전달된다”고 보도했다. 

JD닷컴은 약 150개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업체는 이번 광군제에서 21조3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매출(28조3700억원)까지 고려하면 하루만에 50조원에 육박하는 소비가 이뤄진 셈이다. 


④ 자동화된 물류창고서 상품 배달하는 로봇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선 로봇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포브스는 “쏟아지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처음으로 로봇에 의해 자동화된 물류창고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광군제를 한 달 앞둔 10월 초에 공개된 이 창고는 200여대의 무인운반로봇(AGV)을 갖추고 있다. 로봇들은 하루에 100만 개가 넘는 상품을 옮긴다고 한다. 

로이터는 “로봇은 중국의 운송 사업을 혁신하는 기술 중 하나”라며 “사업 이익이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연 5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로봇은 운송 외의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로봇 ‘텐슌’은 광군제를 전후로 알리바바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돌며 기기를 점검했다. 이는 필요 인력의 30%를 대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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