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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벼랑 끝에 선 흡연 갈등…공존의 해법 없나

이석 기자 ㅣ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4(Tue)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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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권리 논쟁이 뜨겁습니다. 흡연자는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행복을 위해 흡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혐연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요구인 것입니다. 

 

과연 해결책은 없을까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분연(分煙)’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흡연 공간과 금연 공간을 명확히 구별하는 분연은 이미 해외에서 흡연 정책의 밑바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법 규정으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강한 규제 속에서도 흡연자들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실내와 지붕이 달린 공간을 금연 장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반 시 100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3만원) 이상의 큰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러나 흡연이 가능한 곳에서는 흡연권을 크게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거리에 약 100m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된 휴지통에는 재떨이가 함께 마련돼 있습니다. 

 

흡연 선진인 일본은 분연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일본은 2000년대 초부터 아루키 타바코(?きタバコ, 보행 중 흡연)를 금지했습니다. 대신 길거리 주변에 충분한 흡연 부스를 설치해 흡연자들의 공간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각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분연’ 정책을 통해 갈등이 해결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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