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연기된 수능, 시험장도 일부 바뀔 수 있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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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포항의 시험장 일부 균열 발생…새 일정 오늘 오후 발표

올해 수능은 11월23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원래 시험일인 11월16일에서 일주일 늦춰졌다. 전날인 11월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때문이다. 이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일부 시험 장소는 다시 지정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이 시험 전까지 남은 일주일 사이에 부정행위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이미 자신의 시험장과 고사실을 알고 있다. ​

교육부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에서 문제가 확인된 시험장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예비 시험장을 포함, 포항의 모든 시험장 15곳의 지진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포항고등학교 △포항장성고등학교 △두호고등학교 △대동고등학교 △포항해양과학고 △포항제철고등학교 △포항이동고등학교 △포항여자고등학교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유성여자고등학교 △포항중앙고등학교(예비) 등 11곳에서 균열이나 파손 등 이상이 발생했다. 

 

포항여자고등학교의 경우 교실 벽과 칠판에 금이 심하게 갔고, 창문이나 출입문이 떨어지기도 했다. 나머지 △영일고등학교 △세명고등학교 △울진고등학교 △영덕고등학교 등 4곳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시 및 정시모집 일정은 모두 늦춰질 전망이다. 일부 수시전형은 수능 점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없인 진행이 불가능하다. 수시모집 뒤에 시작되는 정시모집도 자연스레 지연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11월16일 오후에 새 대입전형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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