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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보다 브랜드 가치 “긴 안목의 창업이 필요하다”

하루 평균 115개 가맹점 열고, 66곳 문 닫아…브랜드 가치는 ‘선택’ 아닌 ‘필수’

이석 기자 ㅣ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9(Sun) 09:31:28 | 1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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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주들이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프랜차이즈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 브랜드는 5273개,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에 이르고 있다. 하루 115개의 가맹점이 새로 생기고, 66곳이 문을 닫았다. 똑같은 콘셉트와 가격 경쟁력으로는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외식업계는 철마다 갖가지 유행들이 생겨난다. 그럴 때마다 유행을 쫓아 수 백 개의 점포가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취를 감추기 일쑤다. 특히 최근 들어 미스터피자와 호식이치킨, BBQ 등 프랜차이즈 갑질 사건이 줄을 이었다. 그럴 때마다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으로 맞섰고, 가맹점주보다는 영세 가맹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창업자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보장받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 향상에 중점을 둔 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창업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장의 수익성에 더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브랜드 가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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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쫓아 수 백 개 점포 생겨났다 자취 감춰

 

스페니쉬 EDM 펍 ‘클램’은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페인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스페인 요리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맛에 있어서는 어느 서양 요리보다도 한국인의 입맛과 잘 맞는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클럽을 방불케 하는 ‘클램’의 분위기는 2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2030세대가 외식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클램’은 그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식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인 스페인 요리와 독특한 콘셉트를 무기로,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마루’는 건강한 피자 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피자마루’는 도우에서부터 일반 피자와 차별성을 보인다. ‘피자마루’의 도우는 녹차, 클로렐라를 비롯해 10여 가지의 곡물을 함유, 특허까지 받았을 정도로 웰빙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피자마루’는 푸짐한 토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맛집’의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올해 출시한 몬스터 피자는 역대급 가성비를 자랑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피자마루’는 웰빙 도우와 푸짐한 양을 필두로 ‘국민 피자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올 가을 홍대에 1호점을 론칭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요거트랜드’는 DIY형식으로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거트랜드’는 이미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세계적 브랜드다. ‘요거트랜드’는 순수한 요거트를 그대로 얼린 프로즌 요거트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갖가지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어,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요거트랜드’가 몸매 관리에 민감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 디저트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요거트랜드’는 낮은 칼로리의 웰빙 디저트를 지향하며, 젊은 여성고객들을 공략한 운영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 창업주들은 절박한 마음에 지금 반짝 유행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요류를 범할 수 있다”며 “매장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수익성에 더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랑 받을 만 한 브랜드인지를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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