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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대세…관련 논문·창업·투자 ‘쑥쑥’

2017 AI 인덱스로 본 인공지능 산업의 현주소

김경민 기자 ㅣ kkim@sisajournal.com | 승인 2017.12.05(화) 1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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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AI(인공지능)’이 난리다. AI가 기자를 대신해 속보기사를 쓰고, 스포츠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시대다. 중국에선 AI 로봇이 의사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고득점으로 합격했고, 누구나 법률 문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게 돕고 법률 상담까지 해주는 AI 변호사 기술도 등장했다. 

 

소설 속에서나 등장했던 AI가, 어느새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그러나 AI를 둘러싼 시각은 여전히 분분하다. 특히 AI의 미래를 둘러싼 시각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인간이 AI에 의해 지배를 당할 것이란 극단적 비관론부터 인간은 AI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법을 익힐 것이란 낙관주의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낙관주의자에 속한다. 마윈 회장은 3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기조연설에서 “인류는 기계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팀 쿡 CEO는 같은 대회에서 “AI의 잠재적인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나는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인간이 기계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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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는 대표적인 비관론자다. 그가 한 발언들 가운데엔 “성공적으로 안전한 AI를 만들 확률이 단 5~10%뿐이다” “ AI가 인류를 위협할 존재가 될 것이다” 등이 있으며 2014년엔 “5년 안에 뭔가 심각하게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길어도 10년”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어쨌든 AI가 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럼 AI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

 

11월3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MIT 대학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2017 AI 인덱스’가 발표됐다. AI 인덱스는 스탠퍼드 대학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100년 연구(One Hundred Year Study on AI)’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AI 관련 활동과 이 분야에서의 발전 사항을 기록하고 통계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비영리 연구 활동이다. 

 

 

■ AI에 대한 학계 관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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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에 따르면 AI를 둘러싼 관련 영역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특히 AI를 키워드로 한 컴퓨터공학 분야의 논문 숫자는 1996년 이후 9배가 증가했다. 인덱스에 따르면 AI 관련 논문은 컴퓨터공학 분야의 성장세를 넘어선 증가율을 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컴퓨터공학 분야 전체 논문은 6배 증가한 데 비해 AI 논문은 9배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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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에 개설된 AI와 머신러닝(ML) 입문 강의에 등록한 학생의 수도 대폭 증가했다.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의 수는 같은 기간 11배가 늘어났다. 학술적 분야에서 AI 붐의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 창업도 투자도, 취업도 AI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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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문에서도 AI 열풍이 뚜렷했다.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내 스타트업의 숫자는 650개가량으로 2000년 이후 14배가 늘어났다. 스타트업 열풍 뒤엔 투자의 흐름도 궤를 같이 했다. 벤처캐피탈(VC)의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같은 기간 6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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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이 취업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AI 특기자’에 대한 고용시장의 수요도 늘었다. 미국의 각 기업에서 AI 관련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 숫자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4.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10월 열린 IT엑스포 2017에서 2020년 AI로 일자리 230만 개가 창출되고 180만 개는 소멸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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