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유재욱 칼럼] 여자가 남자보다 무릎 관절염이 많은 이유

유재욱 재활의학과의사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2.07(Thu) 19:00:0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여자는 남자보다 오래살고, 병도 잘 이겨낸다. 하지만 여자에게 유독 많은 질환이 있으니 바로 무릎관절염이다. 요즘은 남자도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무릎인대나 연골이 다쳐서 병원을 많이 찾고 심한 경우 수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무릎을 다치지 않았는데도 아픈 경우를 보면 여자가 월등히 많다. 젊은 여성들도 무릎에 연골연화증이니 뭐니 해서 무릎통증이 있고, 다리가 휜 것도 여성이 많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정도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얼까?

 

%A9%20%uC0AC%uC9C4%3DPixabay


 

1. 여성이 선천적으로 무릎이 약하다.

 

1) 근력이 약하다.

 

일반적으로 볼 때 여성이 남성이 비해 근육량이 적고, 근력도 약하다. 그리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쉽게 커지도 않는다. 무릎주위 근육, 특히 대퇴사두근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대신 받아내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작으면 무릎에 더 큰 충격이 가해져서 무릎이 더 빨리 손상되게 된다.

 

2) 연골의 두께가 얇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타고난 무릎연골의 두께가 얇다. 성인 남성의 경우 무릎연골의 두께가 평균 4mm 정도인데 반해서 여성의 경우 3mm 정도이다. 그러니 똑 같이 써도 여성의 연골이 먼저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3) 골반이 넓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골반이 넓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 조물주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골반이 넓으니 대퇴골은 자연적으로 안쪽으로 기울어져있다. 그 얘기는 무릎관절의 정렬이 남성에 비해서 기울어져 있다는 뜻이다. 정렬이 정확하게 맞지 않으니 여성의 경우 무릎 안쪽에 힘이 많이 실려서 무릎 안쪽부터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된다. 

 

 

2. 갱년기 때 여성호르몬이 감소한다.

 

갱년기가 되어서 여성호르몬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여성은 골다공증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그렇게 되면 뼈 뿐만 아니라 연골에도 영향을 미쳐서 퇴행성관절염이 가속화된다. 여성들이 폐경기 이후에 무릎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요즘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도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한 나머지 골다공증이 생긴 경우도 많다. 그렇게 되면 관절연골도 약해져서 쉽게 무릎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3. 잘못된 자세와 가사노동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발이나 다리의 불편함을 감수한다. 젊었을 때 예뻐보이려고 하이힐을 신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젊어서는 ‘연골연화증’으로 나타나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저축되서 중년이 지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다가온다. 

가사노동도 한 몫을 한다. 바닥 걸레질을 할 때나, 손빨래를 할 때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는 관절건강을 급속도로 악화시킨다. 무릎이 걸리는 충격은 무릎을 폈을 때 보다 굽혔을 때 급격히 증가한다. 설거지할 때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있는 것도 무릎관절에 매우 안 좋다. 무릎에 가장 안 좋은 자세 중 하나가 안 움직이고 한자세로 있는 것이다. 

 

 

무릎을 좋게 하는 습관

 

1. 무릎이 좋아지는 운동을 선택적으로 해야한다.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고 무릎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 즉 자전거타기 등이 좋다. 무릎에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걷기나 트레킹 등 심하지 않은 운동을 해서 무릎뼈에 자극을 주면 무릎뼈가 건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운동은 뼈에 건강한 자극을 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보아야 합성이 되므로, 실내운동 보다는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2. 무릎에 좋지 않은 습관과 자세를 피한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으면 무릎에 걸리는 충격이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모든 동작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일을 할 때도 바닥에서 하지 말고 테이블에서 하도록 하자. 하이힐을 신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들은 무릎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3. 골고루 잘 먹고 건강한 생활

 

전신 영양상태가 좋아야 무릎건강도 유지된다. 어떤 음식이 특별히 무릎건강에 좋다기보다는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면시간도 중요한데, 수면시간을 7시간이상 확보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무릎건강에도 좋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사회 2018.10.23 Tue
“지방을 살리자” vs “죽을 지방은 죽어야”…도시재생법 두고 ‘열띤 토론’
사회 2018.10.23 Tue
[시사픽업] 들쑥날쑥 ‘심신미약 감형’에 들끓는 민심
Health > LIFE 2018.10.23 Tue
새로운 치매 진단법으로 등장한 ‘드라마 시청’
한반도 > 연재 > 이영종의 평양인사이트 2018.10.23 Tue
김정은 “벌거숭이산 모두 없애!”
사회 2018.10.23 Tue
죽어가는 지방도시들 살릴 수 있는 해법은?
정치 > 지역 > 영남 2018.10.23 Tue
행안위 국감장서 맞붙은 조원진 의원과 김경수 지사
사회 > 지역 > 충청 2018.10.23 Tue
KTX 세종역 신설 둘러싼 대전의 고민…세종과 충남·북 사이서 어정쩡
사회 > 지역 > 호남 2018.10.23 Tue
“5·18광장서 팬티 축제 웬 말이냐”…광주 퀴어축제장 찬·반 격돌
사회 2018.10.23 Tue
거꾸로 가던 인권위 시계 이젠 제대로 갈까
사회 2018.10.23 화
“‘인권위 독립성’ 17년 전 출범 때와 똑같은 고민”
연재 >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2018.10.23 화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공항 이민국 카운터서 진땀 흘리지 않으려면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①] 삼성의 오늘과 내일 책임질 불변의 황태자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②] 2위 구광모, 3위 최태원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③] 4~6위 정의선 정용진 홍순국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④] 7~10위 이부진 한성숙 김범수 이해진 임지훈 여민수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⑥] 공동 18위 정몽규 김상조 이찬진 조수용 정지이 백종원
경제 2018.10.23 화
[2018 차세대리더 경제⑤] 13~16위 김택진 이준호 김정주 장하준 이재현
갤러리 > 만평 2018.10.22 월
[시사 TOON] 남북경협·제재완화 美경고 스티커
정치 2018.10.22 월
특감 임명은 ‘차일피일’, 사무실 임차료는 ‘술술’
사회 > LIFE > Health 2018.10.22 월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담당의사의 SNS글, 왜 문제가 될까
사회 2018.10.22 월
무역보험공사, 해운대 최고급 공관 1년간 고작 4일 사용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