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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출사표 낸 심광보 “정치에 무너진 경남교육 바로 세울 터”

[6·13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 인터뷰]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7.12.15(Fri) 14: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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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인재양성에 주력할 겁니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교육감 후보로 나선 심광보(54) 경남교총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도전 의지를 이렇게 함축해 표현했다.  

 

김해 주석초등학교 교장인 심 회장은 2016년 1월 경남교총 제33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2016년 4월 20대 국회 개원에 앞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법률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 교육계의 이목을 받았다. 

 

12월14일 김해 주석초등학교를 찾아 심 회장의 포부를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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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몸담게 된 계기는.

 

내 선친은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교직에 몸담으셨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그 때부터 선친의 못다 이룬 교직의 꿈을 이루고 내 손으로 이루고 싶었다. 이후 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여태까지 교육계에서 보인 행보는.

 

33년 간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교사와 교감, 장학사, 연구사, 장학관, 교장 등 폭넓은 분야를 맡았다. 다시 말해 교육과 행정의 전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2016년 교원단체 중 최대 조직인 경남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돼 지금까지 경남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교육감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20대에 교사로 출발해 30여 년을 오직 한길로 달려왔다. 하지만 그동안 교육의 궁극적 가치가 왜곡되거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무너져 버린 경우를 자주 봤다. 교육의 가치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다.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을 발굴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일을 그 과정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선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 현실은 너무 참담하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경남교육이 ‘진정한 교육자’에 의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 또 점차 잃어가고 있는 교육수요자의 신뢰를 회복해 모두가 희망을 그릴 수 있는 행복한 미래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경남교육 현실을 진단한다면.

 

현재 경남교육은 앞으로 더 나아갈지 아니면 뒷걸음질을 칠지 기로에 서 있다. 경남교육이 모든 분야에서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조타수로서 교육감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하다. 올해 교육부가 주관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리 경남교육청은 7개 영역 가운데 단 한곳의 우수 영역을 차지하지 못했다. 참담한 결과다. 물론 평가방법에 적정하지 못하다는 이견을 달 순 있지만 경남교육청 역사에서 올해처럼 하위 점수를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경남교육청의 각종 정책이 일방적이거나 편향적이진 않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 교육 방침이 잘못 설정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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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교육의 역할은 무엇인가.

 

학교 공교육은 학생들이 처한 환경이나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능력있는 나’를 기르기 보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우리’를 기르는 것이 공교육의 역할이다. 학교 교육은 교과와 인성교육의 큰 두 축으로 움직인다. 공교육에서 교과 교육은 수월성보단 평등성 교육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업 방법 등을 개선해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현재 공교육이 수행해야 할 역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갖는 데는 바로 인성교육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환경과 능력, 성향을 지닌 아이들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일은 공교육의 가치 중 가장 큰 가치라고 본다.

 

경남교육감으로서 펼치고 싶은 정책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사회로 불리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인재양성에 정책 최우선을 둘 것이다. 이젠 학생의 성장을 막대기 자 하나로 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육은 입체도형처럼 종합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종합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의 재구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공동체를 생각하는 바른 인성과 다양한 미래관도 중요한 요소다. 이 모든 것을 이루는 장소가 바로 학교다. 진정한 교육자가 꿈꾸는 이러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선거 캠페인을 어떻게 해 나갈 예정인지.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경남교총 회장을 맡으면서 우리나라 교육정책 전 분야를 꿰뚫어 보고 있다.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가진 훌륭한 선생님들과 공감대도 형성할 예정이다. 좋은 선생님들과 지혜를 모으며 구체적인 공약을 만든 후 발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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