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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결핵 감염·뒤바뀐 엑스레이 등 과거 사고 빈번

신생아 4명 잇따라 사망…병원 측 사고 이유 파악 못해

조유빈 기자 ㅣ you@sisajournal.com | 승인 2017.12.17(Sun)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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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사고로 이전에도 구설수에 올랐던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월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대목동병원 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의료진의 경찰 진술 내용에 따르면 치료를 받던 신생아들이 혈압이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신생아들의 심정지 증상은 전날 오후 5시40분께부터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의료진은 신생아 2명에게 1, 2차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다른 2명에 대해서도 심폐소생술을 한차례 시행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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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가 2명 이상 죽었다”는 보호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사망한 신생아들은 미숙아였다. 미숙아는 태어날 때 몸무게가 2.5kg 이하이며,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들을 말한다. 남아 2명, 여아 2명으로 신생아별로 9일, 24일, 1개월 1주, 1개월 2주 간 입원 중이었다.

신고 직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병원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또 경찰은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하고 12월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국과수는 사망한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에 앞서 의료진이 투여한 약물을 모두 수거해 감식 중이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천구보건소는 오늘 오전 1시께 사고 사실을 접수한 이후 9시에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와 보건당국은 병원 의료진 등을 상대로 감염병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신생아 16명이 있었다. 병원 측은 사고 직후 사망한 신생아 4명을 제외한 신생아들에 대해 전원 퇴원 조치를 했다. 4명은 퇴원 조치됐고, 5명은 강남 성심병원, 1명은 세브란스병원, 1명은 보라매병원, 1명은 서울의료원에 각각 옮겨졌다.

이대목동병원은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신생아중환자실에 재원 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사망환아는 현재 영안실에 안치 중이고 향후 부검을 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파악 중이며 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간호사 결핵 감염·날벌레 수액 등 문제 발생 


신생아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영아 2명과 직원 5명 역시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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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에는 5개월 된 영아에게 투여하던 수액통에서 날벌레가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로감염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아온 영아에게 수액을 주입한 뒤 13시간35분여 만에 날벌레를 발견했다. 병원은 당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기 납품업체 관계자를 부르는 등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식약처에도 조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의료기기 회사가 제조 과정에서 완제품 품질검사를 하지 않아 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2014년에는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지 4개월간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환자 578명을 진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대부분 축농증 환자들로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었던 123명은 정상적인 부분을 치료 받고 질환이 있는 부분은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도 환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당시 병원 측은 “문제가 된 환자들은 모두 약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한 축농증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환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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