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안철수 수혈론’ 질주하는 ‘분당 열차’ 멈출 수 있을까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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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일보 : 국민의당 통합 찬·반 힘겨루기…'분당열차' 질주

 

국민의당의 운명을 가를 ‘전당원 투표’가 27일 시작됩니다. 전당원 투표에선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연계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게 됩니다. 전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국민의당은 통합 찬·반파의 힘겨루기로 종일 술렁였습니다. 통합파를 대표하는 안 대표는 정면돌파를 작정하고 여론전을 밀어붙였습니다. 이에 맞서 반대파는 전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뒤 투표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나흘간 진행되는 투표는 27,28일 K보팅(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29,30일 ARS 투표가 실시됩니다.

중앙일보 : 안철수 “O형은 A·B형에 수혈 돼...바른정당 수혈 가능”

 

국민의당이 27일 전당원투표를 시작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수혈'에 비유하며 재차 통합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O형은 A형이나 B형에 수혈이 된다. 그래서 혈액형 중에는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도 있다. 저는 다른 정당들은 혈액형이 달라서 수혈이 불가능하지만, 바른정당은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컷뉴스 : 류여해, 제명 확정…"洪 여성비하" vs "사실 아냐"

 

자유한국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었던 류 최고위원은 앞선 당무감사에서 컷오프 기준 미달자로 분류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홍준표 대표를 비난해왔습니다. 홍 대표가 복당파에게 주요 직책을 맡기는 한편, 잔류파들은 배제하고 있다며 "배신자(바른정당 복당파)들과 악마의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류 최고위의 제명을 사실상 주도한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동아일보 : 9785명 정규직 전환…인천공항 물꼬 텄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규모와 방식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를 지시한 지 7개월 만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공사 본사에서 정일영 사장과 비정규직 노동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방안을 합의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과 방식, 채용과 처우 등을 포함한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정규직 직원 9894명 중 9785명(98.9%)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신문 : 16년간 초저출산…文 “정책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금까지의 저출산 대책들은 실패했다.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나하나 대책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으나 그 대책들의 효과보다는 저출산·고령화가 확산되는 속도가 더 빨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대통령) 간담회를 주재하고 “정부의 대책이 저출산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신문 : 공소시효 두 달…‘다스 120억’ 밝혀지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이 26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20억원이 직원 개인의 횡령금인지 회사 차원의 비자금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꼽힙니다. 서울동부지검은 문찬석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이날부터 공식 가동했습니다. 수사팀은 부팀장인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포함해 평검사 2명과 수사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경향신문 :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컴퓨터도 연다

 

판사들의 성향 등을 뒷조사했다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하는 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블랙리스트 파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법원행정처 컴퓨터를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해당 컴퓨터를 사용한 관계자들은 컴퓨터 조사가 사생활 침해라며 조사를 거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추가조사위는 개인적 문서나 e메일 등을 조사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면 컴퓨터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도 파일 열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겨레 : 이건희 최소 5000억 비자금 추가 확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또 다른 차명재산 의혹 건을 추적해온 경찰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새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건희 회장 자택 인테리어 업자 비리를 수사하던 중 삼성의 추가 차명계좌를 확인했고, 최근 국세청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차명계좌 규모를 파악했습니다. 추가로 확인한 전체 차명계좌 규모는 200여개에 이릅니다. 경찰은 특히 최근 국세청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과세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2011년 천억원대 세금을 납부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 : 포스코 전현직 임원 12명, 자녀 15명 계열사에 채용

 

포스코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12명의 자녀들이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에 공채나 경력 채용, 인턴 등 다양한 형태로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측은 "고위 임원 자녀들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암묵적 원칙이 있다"며 "대부분 대졸 공채이고 모두 정상 경로로 채용된 직원들"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 비트코인 열풍에…발목잡힌 코스닥 개미들

 

암호화폐 시장 열기가 갈수록 더해지면서 급기야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개미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수급상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인은 지난 13일부터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순매도 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이른바 ‘슈퍼 개미’들이 양도소득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주중 美대사 “中, 대북 원유 끊고 北노동자 귀국시켜야”

 

테리 브랜스테드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 정부는 원유를 끊고 북한 노동자를 귀국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지난 22일 미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서 VOA 기자와 만나 “미국이 바라는 것은 중국이 원유 공급과 북한 노동자 문제에서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석유 제품 공급을 기존의 90%까지 줄이는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날입니다.

중앙일보 : 개인소득 1위 10년 만에 빼앗긴 울산시, 그동안 무슨 일이

 

“최악입니다.” 지난 18일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 먹자골목에서 만난 치킨집 사장 신영옥(58)씨는 “지난해보다 장사가 더 안된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1~2년 전부터 내년이면 경기가 나아질 거라는 말이 돌았음에도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상인들의 얘기입니다. ‘한국의 산업수도’라고 불리던 울산이 장기 경기 침체에 빠졌습니다. ‘전국 최고 부자 도시’라는 명성도 잃었습니다. 지난 2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2018만원으로 10년 만에 서울(2081만원)에 1위를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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