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 3선 불출마 공식 선언
  • 김상현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7.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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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답변은 유보

대전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허태정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3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청장은 12월29일 대전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년 초 입장을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새롭게 준비하는 선량에게 불확실성을 없애고 준비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8년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했다”며 “아쉬운 분야도 있지만 새로운 리더십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재임 8년이면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었다며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김상현 기자


허 구청장은 이날 유성구청장 3선 불출마는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대전시장직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을 주변과 상의해 방향을 결정하겠다”라며 “다만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시장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방자치는 지역민생과 갈등을 해결하는 업무가 가장 중요하므로 소통 능력, 약자 배려 등이 필요하다”며 포용의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로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을)과 허 청장 중 한 명이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아직 남충희 바른정당 시당 위원장 외에는 공식적으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 없다. 

다만 허 청장의 경우 이상민 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유성을 지역구의 보궐선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측면도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충청남도 예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발탁돼 인사행정관과 사회 행정관으로 2년여 동안 청와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10년 지방 선거에서 유성구청장에 당선돼 민선 5, 6기 동안 유성구를 이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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