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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올해 1500만 관광객 유치하겠다”

[신년 인터뷰] 집권당 대표 출신의 거물 정치인…올해 창원시장 선거 재출마 선언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1.03(Wed) 1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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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018년을 '창원방문의 해'로 선언한 안상수 창원시장은 새해 포부를 이렇게 한마디로 함축했다. 

 

안 시장은 “2017년은 과거와 달리 창원의 격이 한 단계 더 높아진 뜻깊은 해”라며 “특히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은 침체된 기계공업을 대신해 창원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창원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해 1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시 승격 등 고향 발전을 위해 앞으로 4년 더 봉사하고 싶다며 재선 도전의 뜻을 밝힌 안 시장을 1월 3일 창원시청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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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원시정을 되돌아본다면.

 

2017년 창원은 과거보다 격이 한 단계 더 높은 도시로 변모했다. 창원은 여태까지 산업도시로 알려졌지만, 이젠 국민들이 창원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시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한 광역시 승격은 비록 대선 공약화엔 실패했다. 하지만 창원이 광역시급 도시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켰다. 

 

시장 임기 내내 역점적으로 추진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은 침체된 기계공업을 대신할 창원의 새로운 먹거리로 뿌리를 내렸다. 실례로 지난해 10월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컨벤션인 제16차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또 1500여명의 석·박사급 등 고급인력이 상주하는 LG전자 창원R&D센터도 들어서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되는 등 청렴 1번지 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 

 

최근 도시재개발 패러다임을 도시재생에 맞췄다. 어떤 내용인가.

 

과거 재개발 사업 대부분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건립 위주로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빈번했고 주택공급의 다양성도 한계를 보였다. 또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순간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면서 시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는 도시 정비 패러다임을 전면 철거형 재개발 형태에서 개별주택환경개선 또는 마을별 주거지 정비사업 형태의 도시재생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재개발 지역은 정비 구역 지정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지역에 대해 도시가스 공급과 도로 포장, 노후 상하수관 정비 등을 재빨리 추진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것이다. 

 

관광산업의 큰 축인 SM타운이 최근 경남도의 감사 지적을 받았다. 앞으로 진행 방향은.

 

2017년 말에 창원SM타운 운영을 맡을 법인이 설립됐다. 이 운영법인은 사업시행자와 SM엔터테인먼트, SM관계사로 구성됐다. 올해부턴 이 운영법인을 중심으로 도입시설과 운영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콘텐츠개발 TF팀도 참여한다. 또 향후 장기운영 마스터플랜과 세부 운영계획에 창원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관광산업과 연계한 아이템도 발굴할 계획이다. 2019년엔 ‘창원SM타운 관리위탁 조례’를 제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이어 실시협약에 따라 관리위탁계약을 별도로 체결하는 등 2020년 4월 준공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창원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과정은 순조로운가.

 

이 사업은 사실 약간 급하게 추진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8 창원방문의 해’는 올해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창원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슬로건·마스코트를 선정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 

 

또 창원시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했다. KTX와 TV 등을 이용한 홍보로 창원을 찾는 관광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와 용지호수 무빙보트 등은 적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엄청난 관광효과를 거둔 인기 콘텐츠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공기원 탑 제막을 시작으로 창원 방문의 해를 알려나간다면 1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도 무난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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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의료관광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육성 로드맵은.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휴양·레저·문화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이다. 정부도 이를 유망 서비스업으로 육성 중이고, 창원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서 2016년 창원시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의료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을 위해 인바운드여행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어 삼성창원병원 등 5개 의료기관과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해외에서 창원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창원지역 전문여행사나 의료관광 상품이 태부족인 현실이다. 하지만 창원엔 대형병원이 여러 곳 있고,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도 점차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창원 실정에 맞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그와 동시에 해외 홍보를 집중해 의료관광이 창원의 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창원이 의료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앞으로 다음 임기를 마칠 때는 기대해도 좋다. 

 

올해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가.

 

2014년부터 10년 간 8529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시행 4년차인 2017년에 큰 성과를 냈다. 팔용동 물류부지에 생산-산학융합연구-주거-복지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고, LG전자 R&D센터도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창원국가산단의 질적 개선을 위한 시발점이 되는 해다. 팔용동에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육성에 초점을 둔 스마트혁신지원센터와 첨단R&D센터가 들어선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속성능시험센터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파워유닛 관련 강소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창원국가산단의 필지 분할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향후 대응책은.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조성될 때부터 대기업용 대규모 필지와 중소기업용 소규모 필지가 적정비율로 조성됐지만 대기업이 많이 포진했다. 최근 창원국가산단이 들어선지 40년이 넘어가면서 공장 이전을 계획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이 이전하려면 그 필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게 고스란히 매각해야 하는데, 필지를 분할하려는 움직임이 빈번하다. 창원시가 기계공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 그 와중에 큰 기업이 필지를 분할·매각해 떠나버리고 그 자리에 중소기업들만 남는다면 창원도 다시 중소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장 재임기간 동안 창원국가산단의 근간을 해치는 필지분할 문제는 소신을 갖고 막아낼 것이다. 이것이 시민에 대한 시장의 의무라고 판단한다. 더불어 각종 기업지원정책을 펼쳐 기존 대기업의 역외이전도 적극 막아낼 계획이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이미 선언했다. 향후 선거 캠페인 일정은.

 

창원시장은 오로지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광역시 승격과 첨단산업·관광산업 구조 재편, 문화예술특별시 도약 비전도 그 이유다. 광역시 승격은 현재 법률안이 국회차원에서 논의 중에 있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분야의 주요 사업들도 본 궤도에 올랐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면 이런 비전이나 현안 사업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또 4년의 재임기간으론 비전을 실현하기에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창원의 재도약을 위해서 내가 벌여놓은 사업들을 내 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고향발전을 이루는 길이다. 앞으로 4년 더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향후 내가 소속된 정당의 움직임에 따라 시민들께 선거 캠페인 일정을 차근차근 설명 드리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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