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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많은 인구 ‘우수고객’ 진입 앞두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① 인도] 김역동 신한은행 인도본부장…“개인 고객 확보에도 총력전”

인도 뭄바이 = 송응철 기자 ㅣ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8.01.03(Wed) 14:00:00 | 1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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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역동 신한은행 인도본부장은 신한은행 내에서 대표적인 인도 전문가다. 2007년 뭄바이지점 조사역을 시작으로 지점장까지 지냈고, 2010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추진부장으로 국내에 복귀했다가, 2012년 인도본부를 설립하면서 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는 성공적인 현지화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신한은행을 1위에 올려놓은 주역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을 뭄바이 로워 파렐(Lower Parel)에 위치한 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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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사들 대부분이 ‘밴드라 컬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BKC)’에 위치하는 데,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로워 파렐에 있다.

 

“원래 BKC에 있었는데, 올해(2017년) 6월 이곳으로 이전했다. 로워 파렐 지역은 뭄바이 남부의 전통적인 상업 중심지인 나리만 포인트(Nariman Point) 지구와 금융 중심지인 BKC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금융과 상업 지역을 오갈 수 있는 요충지인 셈이다. 그래서 이곳으로 본부를 옮겼다.”

 

 

시중은행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빠른 1997년 인도에 진출했다.

 

“당시는 국내 대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던 시기다.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인도로 나갔다. 당시 인도 시장에 발을 들인 건 신한은행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인도에 진출했지만, 1년 뒤 IMF 사태로 모두 철수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어떤 점이 어려웠나.

 

“인도 내 외국계 은행들은 점포 수나 자동화기기 등 인프라에 한계가 있다. 인도 금융당국은 매년 전체 외국계 은행에 12개 이하로만 지점을 허가해 준다. 지점 확장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숙제다.”

 

 

그렇다면 2016년 말 아메바다드와 랑가레디 지역에 동시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이례적인 일일 듯한데.

 

“그렇다. 인도 금융당국과 관계를 잘 쌓아놓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20여 년간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벌여왔고, 현지에서 벌어들인 돈을 계속 재투자하면서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액이 대폭 상승했는데, 그 비결은.

 

“신한은행도 처음에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인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예금고객으로 전환된다. 현지 기업 대출 비중을 늘리지 않으면, 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생겼다. 국내 기업과 거래관계인 현지 기업으로, 또 그 기업의 유관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향후 인도 금융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이제 현지 기업금융이 궤도에 오른 만큼 현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도 은행은 계좌 개설을 비롯한 전반적인 업무가 복잡하고 느리다. 한국 은행 특유의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개인 고객 확보를 위해 모바일앱을 이용한 디지털뱅킹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개인 고객 확보를 위한 현지 은행이나 다른 외국계 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 내 우수고객들에 대한 현지 및 외국계 은행들의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다. 인도 경제가 빠르게 성공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많은 인구가 ‘우수고객’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들을 상대로 선제적 영업을 펼쳐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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