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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PICK] ‘UAE 의혹’ 풀릴까요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1.09(Tue)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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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공개 접견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한국으로 치면 국무총리급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강력한 자리지요. 한국과 UAE의 동반자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국가 간의 협력방안도 당연히 논의할 겁니다. 또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어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칼둔 청장의 방한이 의미를 갖는 것은 사실 국가 간 협력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극비방문에 대한 답을 칼둔 청장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을 두고 ‘UAE 게이트’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종적인 승자가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이슈가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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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관련 의혹은 원전뿐만 아니라 군사 의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처음에는 UAE가 북한의 옛 수교국이란 점에서 비밀스런 ‘대북 접촉설’이 나왔으나 이는 곧 힘을 잃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의혹은 문재인 정부에서 UAE 원전 사업을 추진한 MB 정부의 비리를 조사하다 양국 간의 신뢰에 금이 갔다는 설이었습니다. 또 UAE 측에서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요. 

 

최근에는 군사 관련 이슈가 떠올랐습니다. MB 정부 당시 원전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이면 합의’를 맺었고, 이것이 최근 갈등 요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유력한 가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최근 정치권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MB정부 시절 군사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이를 수정하려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익명의 관계자의 입을 빌리자면, 이 문제는 현재 청와대 안보실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업 관련이라기보다는 군사문제에 더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두 나라 간의 어떤 얘기가 오갈지 더욱 주목됩니다. 다만 칼둔 청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런 문제를 얘기할 리 없고, 기자회견 일정도 따로 잡힌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의혹만 더 남긴 채 정치권에서 계속 갈등만 거듭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칼둔 청장의 방한 일정이 끝나고 난 뒤, 이 의혹들은 얼마나 해결될 수 있을까요. 뒤에 나올 정치권의 반응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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