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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별칭 심경숙 양산시의원 "정의로운 세상 함께 꿈꾸자"

6.13지방선거 양산시장 출사표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시의원

정하균 기자 ㅣ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1.09(Tue) 19: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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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로 시의원에 당선됐을 때부터 스스로 다짐해 온 경구(警句)입니다."

양산시의회 심경숙(50·물금읍 원동면 강서동) 부의장​은 8년 전 풀뿌리 지방의회에 진출할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에서 다부진 일처리로 '똑순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심 부의장은 지난해 말 출판 기념회를 갖고 양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분주한 일정으로 보내고 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심 의원은 춘해보건대학을 졸업하고,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최다 득표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제5대 시의회에 입성한 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옮겨 시의원에 당선, 현재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심 부의장을 1월8일 부의장실에서 만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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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각오 한말씀.

 

"정치를 처음 시작할때 초심을 잃지 않고 양산시민을 대변하는 낮은 자세로 자신감과 겸손함을 함께 가지고 도전에 임하겠다. 서민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 의원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내 라이벌을 꼽자면.

 

"모두 경쟁자다. 오늘(8일) 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문관 전 도의원의 경우 나동연 현 시장과 친구사이로, 지난 2010년 새누리당에서 시장 공천을 두고 다투던 인물이다. 당시 조 전의원이 공천권을 받았으나 나 시장 측 이의제기로 다시 후보가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쨋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주변을 신경쓰기보단 시민만 보고 가겠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하는 일과 바람직한 의회상에 대해.

 

"산골 출신의 한 소녀가 간호사로 취업해 병원 근로자를 대변하며 힘겹게 싸운 이야기(투쟁)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2010년 당시 보수가 강한 양산시에서 민주노동당으로 당선됐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후 민원을 가지고 오는 시민들은 기업체를 운영한다거나, 아니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나와 같은 서민들이었다. 그 점이 시민들과의 소통이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 현 양산시의회에는 정치의 신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진행해오던 정책을 타파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촛점을 맞춰나가자는 게 현 의원들의 공통된 애기다. 이는 양산시의회가 변하고 있다는 징조로 해석된다."

 

심 의원의 눈빛엔 강인한 듯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는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인터뷰를 장황하게 이어나갔다. 



양산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앞장서서 반대하는 이유는.

 

"자연이 자원인 원동지역을 풍력발전 거대단지로 만들 수 없다. 원동면 주민들도 풍력발전시설 소음으로 1.5㎞ 떨어진 곳에서도 발전시설의 바람 소리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양산지역에 이미 운영 중인 7기 외에 원동면과 상북면·동면 일대에 7개 업체에서 추가로 3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동면과 인접한 밀양시 단장면에 18기의 풍력발전단지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포함하면 원동면과 원동면 인근에 모두 61기의 풍력발전시설이 조성된다. 추가 풍력발전시설 조성은 자연을 위해서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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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판한 책 제목이 '정의로운 세상 함께하는 꿈'인데 소개한다면.

 

"노동자인 간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기형식으로 썼던 내용들을 모은 책이다. 한 점 때묻지 않은 시골소녀에게 현대의 삶은 생존자체가 끊임없는 투쟁이었다. 시의원 입성 후 맨 먼저 지역구인 중부동과 동면 지역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과 간담회를 하는 등 소통을 제1의 신조로 삼았다. 책엔 양산지역 최초의 지역구 여성 시의원, 최다측표로 양산시의회에 입성한 심경숙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현장 속으로 파고들며 권위 일변도의 지역정치 구조를 바꿔 놓은 일화를 소개, 긍지를 느낀다."



'똑순이'이라는 별명 만큼 민원해결에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민원은 봇물 터지듯 했다.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각가지 민원들, 아파트 분쟁, 대중교통문제, 주차문제 등등…민원 하나 처리하려면 현장 가서 사진 찍고, 법적인 검토하고 부서와 논의하고 예산 만들고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지만, 보람찬 나날이었다. 그 과정에서 '똑순이'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심 의원은 인터뷰를 마칠 쯤 첫 당선 당시 심정을 다시 꺼냈다. "호랑이 굴에 혼자 밀려들어간 듯하다. 바깥에서야 이제껏 집단의 힘으로 투쟁하면서 돌파했지만 이제는 혼자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하루 너무 즐겁다.  시민들의 성원을 확인하면서 시민들의 눈을 보고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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