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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의 해, 좋은 기운 주는 커튼과 이불 색부터 살펴라

[박재락의 풍수미학] 2018 무술년 기 받으려면 온천 찾아야…생활 속 좋은 기 받는 Tip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3(Sat)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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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년이 밝았다. 올해는 다들 황금 개의 해라 한다. 이것은 올해의 천간(天干)인 ‘무’가 토(土)이며 색상으론 황색을 상징하고, 지지(地支)의 ‘술’은 개를 나타내므로 황구(黃狗)로 해석된 것이다. 황색은 우리말로 ‘누렁이’다. 예로부터 평소 우리 생활 속에서 가까이 지내는 개나 소를 대상으로 많이 붙여진 말이다. 즉 누렁이란 말이 더 서민적이면서 황색을 상징하는 ‘토’의 기운과 상통한다고 본다. 따라서 올해를 58년 개띠에서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개띠라고 운운한다는 것은 일부 특정 직업인들에 의해 상업적으로 포장시킨 말에 불과한 것이다.

 

옛말에 개와 연관된 우리 속담에는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없다’고 했다. 전자가 활동성을 중요시한 것이라면, 후자는 충성심에 비유된 것인데, 이처럼 주어진 환경에 대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 혹은 매여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즉 사람이 경우에 어긋난 짓을 했을 때도 ‘개막나니’ 라든지 ‘개보다 못한 놈’이란 말로 개를 비유해서 품격을 낮게 비유했다. 실제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의구총(義狗冢) 묘비를 보더라도 자신을 키워준 주인이 목숨이 위급한 상황일 때 의롭게 대처하여 행동하였던 견공(犬公)들과 비교해보면 씁쓰레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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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貴)와 명예보다 재물인 부(富)의 운기가 왕성한 시기

 

그렇다면 무술년에는 과연 어떠한 기(氣)가 머물고 있으며,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떠한 곳인지, 생활공간을 위한 공간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무술년은 ‘토’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므로 귀(貴)와 명예보다는 재물인 부(富)의 운기가 왕성한 시기이다. 부동산의 경우 건물의 입지 터와 형태가 토형체(‘ㅁ’혹은 ‘-’字)를 갖춘 건물, 서울정부청사나 현대·기아차 본사 등이 좋은 기를 받는 형태이다. 또 개띠 생은 사회구성원 중 범띠와 말띠 생이 같은 기를 공유하므로 사업이나 파트너 관계 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돼지·토끼·양띠 생으로부터 좋은 기를 받을 수 있으므로 관계를 돈독히 해야만 한다. 기는 통할 때 만사형통이 이루어진다. 

 

다음 무술년의 강한 기가 응축된 터는 땅 위로 분출하는 용출수(龍出水)가 있는 곳이다. 즉 지세가 높은 산봉우리는 천기(天氣)를 많이 받으며 산능선이 내려와 낮은 평지를 이룬 곳은 지기(地氣)를 받게 된다. 이러한 두 기는 흐르다가 땅속의 수맥과 만나 머물게 되면서 응축된 형태의 물을 이룬 것이 바로 온천수이다. 즉 올해 ‘토’의 강한 기를 머금고 뿜어져 나오는 터는 온천공간으로, 땅속의 좋은 기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 백두대간맥의 수안보, 유성, 덕산온천과 낙동정맥의 덕구와 동래온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경북 덕구온천은 응봉산(999m)중턱의 자연암반에서 용출수형태로 솟아오르기 때문에 분출되는 기의 역량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천기 상생해 주는 연한 황색계통, 커튼 색 적합

 

주거공간의 경우 좋은 기를 받기 위한 공간설계는 출입구와 거실, 안방을 ‘토’의 기를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출입구는 밖에 형성된 토의 기가 들어오는 첫 공간이므로 현관의 실내는 항상 청결하여야 한다. 거실은 주택의 안마당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커튼 색상은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천기(태양에너지)를 상생해 주는 연한 황색계통이 좋다. 그리고 안방은 침대가 중요하므로 20~30대 패드는 황토색 이불은 청색계통, 40~50대 패드는 황토색 이불은 아이보리 계통, 60대부터는 패드는 적색계통 이불은 황토색이 기를 북돋게 한다. 옛말에 잠자리가 편해야 장수한다고 했다. 올해 운의 색채와 상생하는 침실이 바로 건강비결인 것이다.

 

상업공간의 경우 전면에 주차장이 있는 곳은 주차라인 색상은 흰색이나 황색이 좋으며 건물의 출입문을 입구에는 해바라기 소품을 두어야 재물 운을 불려 들인다. 그리고 메인 홀의 바닥재의 색채는 흑색계통이 기를 머물도록 한다. 카운트는 흰색계통으로 색채디자인을 하여 내부에서 출입문을 볼 때 입구의 우측 편에 자리하는 것이 생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즉 풍수적으로 흰색과 우측공간은 재물을 상징하는 기가 머물고 있는 방위이기 때문이다. 창문의 블라인드나 커튼의 색채도 ‘木生火’를 이루어 천기를 유입시킬 수 있는 청색계통을 권하고 싶다. 상업공간의 기를 몰고 오는 매체는 사람이다. 첫인상이 좋으면 호감이 가듯이 공간의 변화도 중요하다.

 

풍수지리는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을 보다 실용적인 생활 터전을 위해 설계하거나 계획하여 명당의 기를 받게 하는 방법론이다. 무술년의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올해는 자신의 몸을 수시로 용출수에 맡겨도 보고,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미리 알고 행동하며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대로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생활공간의 색채를 직접 몸으로 체험도 하고 실내인테리어를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무술년의 발복 지표는 먼 곳에 있지 않고 자신과 가까운 공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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