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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심 되찾은 민주당, 총선 전패 설욕하나

[6·13 광역단체장 격전지 8곳 집중분석-광주] 여론조사 결과 이용섭·윤장현 등 민주당 후보 상위권 독차지

구민주 기자 ㅣ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2(Fri) 13:00:00 | 1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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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13 총선에서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에 단 한 석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역의 8석 모두 국민의당이 휩쓸었다. 광주는 호남 내 국민의당 열풍의 진원지가 됐다. 전통적인 텃밭을 잃은 민주당과 새로운 야권의 적자(嫡子)로 부상한 국민의당. 광주 민심이 두 당에 건넨 총선 메시지는 무서우리만큼 확실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대결 구도에선 두 당의 입지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대선을 분기점으로 광주 민심은 급속도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기울었다. 김정숙 여사는 호남특보를 자처하며 광주에 상주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문턱이 닳도록 광주를 찾았다. 반면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총선 직후부터 연이은 악재로 민심을 잃어갔다. 그 결과, 총선 1년여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광주에서 61.6%의 득표율을 얻어 30.1%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두 배 이상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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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교체론’과 ‘이용섭 대세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광주 시민 지지는 정부 출범 후 더욱 두터워졌다. 최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에서 8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 후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특히 광주시장 후보군엔 현재 민주당에서만 10명 안팎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광주는 윤장현 시장이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굳힌 상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 많다. 윤 시장 자리를 위협하는 대표적 인물은 광주 광산 을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전남매일이 지난해 12월30~31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광주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장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섭 부위원장이 24.3%로 가장 앞섰고, 윤장현 시장은 15.8%로 2위에 올랐다(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그 뒤로는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형배 광산구청장(9.4%)과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8.9%) 등이 추격하고 있다.

 

그간 현 정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일자리위원회에서 나와야 하는 데 부담을 느껴온 이 부위원장은 1월3일 긴 침묵을 깨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결초보은하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 20여 곳이 결성한 ‘정치개혁광주행동’의 신선호 운영위원장은 “초기 인사 실패와 시정(市政) 성과 부재 등 윤 시장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반대로 이 부위원장은 과거 이 지역 시장 선거와 총선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 적 있어 주민들의 동정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지역 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시장이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운 경력이 있어 민주당에서 자기 식구라는 생각이 약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따라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당 경선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더 고전할 것”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당 후보는 수적으로도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한 탓에 국민의당 내에서 정식으로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아직 없다. 그러나 지역에선 박주선 의원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전남매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박주선 의원이 16.9%로 가장 높았다. 김동철(10.3%)·장병완(9.9%) 의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 시 국민의당 후보들은 명함조차 못 내미는 실정이다. KBS광주방송총국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광주시장 후보 지지율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실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차기 광주시장으로 국민의당 의원 이름은 잘 오르내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광주에선 더욱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성호 정치개혁광주행동 운영위원장은 “통합 후 지역 내에선 ‘국민의당이 광주를 버렸다’는 인식이 한층 강해져 민심을 더 잃게 될 것”이라며 “애초에 통합을 밀어.붙이면서 이 정도 감수할 각오조차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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