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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의열단장 김원봉, 밀양초 명예졸업생 된다

영화《암살》 주인공 김원봉, 밀양초에서 재학 흔적 발굴…시 최초 의열기념관 세워

김완식 기자 ㅣ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8(Thu) 18: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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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요.” '1000만 관객' 영화《암살》에 나오는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1898~?)의 짧은 한마디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항일 무력 독립운동 조직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치를 떨게 했던 독립운동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됐다. 창단 멤버 13명 중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이 경남 밀양사람이다. 이런 김원봉 단장이 107년이란 세월을 돌아 모교인 밀양초등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된다.

밀양초등학교(교장 김춘옥)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원봉 단장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명예졸업장 수여식은 이 학교 제108회 졸업식이 열리는 2월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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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밀양출신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쫓던 과정에서 학적부와 제적부, 밀양독립운동사 등을 발견, 1910년 2학년 수료생 명부에서 김원봉 이름을 찾아냈다. 김 단장은 1910년 일제에 항거하며 일장기를 화장실에 버렸다가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단장은 이후 서울 중앙학교와 중국 텐진의 덕화학당을 거쳐 남경의 금륭대학을 다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밀양초등학교는 이번 작업에서 김 단장과 함께 일제시대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으로 21세에 짧은 생을 마감한 최수봉(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서훈) 의사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으나, 학적부와 일치하지 않아 차후에 재검토할 방침이다. 

 

 

밀양시, 김원봉 생가에 ‘의열기념관’ 건립


김원봉 단장은 해방 후인 1948년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최고위직을 지낸 탓에 남한에서는 금기시 돼온 인물이다. 때문에 ‘김원봉’이라는 인물과 그의 독립투쟁의 역사는 몇몇 학자의 연구만으로 조용히 진행돼 왔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5년 1200만명의 흥행을 올린 영화 《암살》​이 계기가 됐다. 


그 후 밀양시는 지난해 4월 내이동 해천을 중심으로 김 단장과 윤 열사 등 의열단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태어난 밀양에 의열기념관을 세웠다. 의열단을 주제로 한 기념관은 국내 처음이다.

의열기념관은 김원봉 단장의 생가인 밀양시 내이동 901번지에 세워져 있다. 밀양시는 모두 12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건물을 사들여 기념관으로 단장했다. 기념관 1, 2층에는 의열단 역사, 인물 사료, 의열단원 삶, 유품 등을 전시한다. 3층 옥상은 포토존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에다 밀양시는 내1·내2동 사이 600여m 해천 주변을 따라 항일 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2015년 조성된 밀양 항일운동 테마거리에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0명의 위패를 비롯해 부조형 실사, 웹툰(만화) 벽화 등 다양한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나 다름없지만,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찾아 독립운동 정신을 보고 듣고 느끼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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