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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안철수-유승민, 화학적 결합 가능할까?

대권후보 목표 같고 지지층도 달라…통합신당 순항할지 주목

김현 뉴스1 기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2.05(Mon) 08:00:00 | 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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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3당과 4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의 적지 않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흔들림 없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양당은 오는 2월13일 통합 전대를 치를 예정이다. 양당은 이번 통합이 단순히 원내 제3당과 4당이 합치는 것 이상으로 거대 양당 제도를 벗어나 다당제를 확고히 하고, 중도진영의 세(勢) 확산을 꾀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당 내 찬성파와 반대파 간 갈등과 그에 따른 분당은 향후 통합신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특히 이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양당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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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 현재는 상호 보완 시너지 효과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통합파는 최근 전대 투표권이 있는 대표당원 가운데 1000명 이상의 통합반대파가 민주평화당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려 ‘이중 당적’ 문제가 발생하자, 전당대회가 아닌 전(全) 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통합안의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2월4일 중앙위에서 당헌을 개정한 뒤 8〜11일 전 당원 투표, 11일 중앙위 추인을 거쳐 바른정당과의 통합안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민주평화당 출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중재파 가운데 상당수가 통합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양당은 일단 통합을 통해 원내 제3당 지위는 확보하게 됐다.

 

양당 통합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통합신당이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에서는 통합 주역인 안 대표와 유 대표 간 화학적 결합 여부가 통합신당 순항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간 수많은 정당 간 통합이 이뤄지긴 했지만, 결국 당내 세력 간 화학적 결합이 얼마만큼 이뤄지느냐가 신당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현재까진 안 대표와 유 대표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안 대표가 당내 중재파의 ‘조기 사퇴’ 요구에 직면하자, 유 대표가 통합 이후에도 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2월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모두 합리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둘이 잘 통한다. 최근 행보를 보면 유 대표가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안 대표가 결단하고 행보하는 데 나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 측의 한 핵심 인사도 “어렵게 살림을 차렸는데 서로 양보하면서 가지 않겠느냐”면서 “아직 대선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우선 신당을 성공시켜야 그다음도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지지층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과 대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통합 과정에서 호남 배제와 햇볕정책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돼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게 이 같은 관측의 논거로 거론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두 사람의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고 본다. 정치공학적으로 본다면 두 사람은 젊은 대권주자다. 정치와 권력의 속성상 필히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내부 갈등은 불가피하다. (당내)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대권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숙명적 결론이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또 “정치심리학적으로도 두 사람은 모두 정책가형으로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정치를 하는 스타일이다. 두 사람의 스타일이 똑같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기보다 상호 마찰을 빚을 소지가 크다”면서 “아울러 두 사람은 대구와 호남이라는 전혀 상반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정치적 성향도 서로 중도개혁, 중도보수라고 얘기하지만 안 대표와 유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보수와 진보 간 간극이 크다. 과연 이런 노선과 정책, 특히 남북관계나 햇볕정책 부분에 있어 그 간극을 메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 원장은 “당장은 서로 여러 가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합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효과가 점점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YS와 DJ도 같이 하다 결국 갈라서”

 

또 다른 국민의당 당직자는 “두 사람의 그간 행보를 보면 화합적이거나 화학적이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좋게 보면 자기 소신들이 뚜렷한 것이지만, 달리 보면 내부 세력을 융합하거나 결속시키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또한 궁극적으로 보면 마지막 목표가 같기 때문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서로 같이했다가 갈라선 것도 결국은 둘 다 대권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서로 당선 가능한 지역의 공천을 놓고 갈등을 벌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벌써부터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를 노리는 인사들 간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 공천을 3000명이나 해야 되는 상황인데, 사람이 없어서 이에 맞는 사람들을 구해야 할 판”이라며 “또한 서로 강세 지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갈등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 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선 무엇보다 그간 자신들이 해 왔던 정치를 되짚어보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점들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두 사람의 단점은 명확하고 누구보다 자신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성찰적 반성을 토대로 서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당이 화학적으로 결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대선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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