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세월호’는 왜 그렇게 빨리 침몰했을까
  • 네덜란드 에데(Ede) = 이용우 기자 (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8.0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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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에서 선조위·유가족, 세월호 침수 원인 규명 나서

 

세월호는 왜 그렇게 빨리 침몰했을까. 전문가들은 동력을 잃고 기울어진 세월호가 바닷가에서 5시간 이상은 버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체는 1시간40분 만에 빠르게 침몰했다. 이후 침몰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이 제기됐다. 추정에 의한 침몰 원인 결과들이었지만 마치 사실처럼 인정되며 법정에서까지 다뤄졌다. 하지만 이는 모두 선체 조건과는 거리가 먼 주장들이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바헤닝언에 있는 해양연구소 ‘마린(MARIN)’에서 2월20일부터 세월호 침수 실험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함께 참여한 이번 실험은 실제 세월호의 30분의 1 크기의 모형배를 통해 빠른 침수 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2월2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에서 세월호의 30분의 1 크기의 모형을 통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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