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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물론 죽음까지 넘어섰던 스티븐 호킹 박사

시사저널 초청으로 1990년 방한했던 세계적 물리학자…향년 76세로 별세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3.14(Wed)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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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3월1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76세. 이날 영국 가디언은 "호킹 박사의 가족이 이른 아침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그의 죽음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의 자녀 루시와 로버트, 팀은 "사랑하는 아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나 너무 슬프다"면서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특별한 남자였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의 업적과 유산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며 아버지의 용기와 인내, 탁월함과 유머감각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감동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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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업적과 유산 오랫동안 계속될 것"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그에게는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천재적인 물리학자'란 수식어가 따라붙곤 한다. 호킹 박사가 쓴 책 《시간의 역사》는 '시간'이란 개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 40개 언어로 번역됐고, 전 세계적으로 900만부 넘게 팔려나갔다. 20세기의 고전으로 통한다.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킹 박사는 독특한 외모로 더 유명하다. 늘 찡그린 듯한 표정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호킹 박사는 21살 때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2년 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들었지만, 호킹 박사는 불굴의 노력으로 이겨냈다.

 

시사저널은 1990년 9월 호킹 박사를 처음으로 한국에 초청한 적이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석좌교수였던 그는 서울에서 과학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호킹 박사는 휠체어에 장착된 소형 컴퓨터와 음성 합성기를 이용해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사저널 초청으로 1990년 방한…"모차르트와 같은 천재였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소광섭 서울대 물리교육과 명예교수는 14일 연합뉴스에 "호킹 박사는 손가락 하나 제대로 못 움직이는데 많은 논문들을 다 읽고 몽땅 외워서 논문과 책을 썼다"며 "마치 모차르트가 오페라나 레퀴엠을 머리 속에서 작곡해서 다 넣어 놓았다고 하듯, 모차르트와 같은 그런 천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2010년대 들어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2014년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완전한 발전은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듬해엔 영국 컨퍼런스에서 "향후 100년 이내에 인공지능이 사람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킹 박사는 평소 죽음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14일자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병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죽음을 철학적으로 관찰하게 해준다"고 말하곤 했다. 다음은 호킹 박사가 2011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저는 지난 49년 동안 일찍 눈을 감게 될 것이란 생각 속에 살아왔습니다. 전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일찍 세상을 뜨고 싶진 않아요. 그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우리는 각자의 삶이 품고 있는 위대한 가치를 발견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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