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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에서 검출된 ‘안티몬’이란?

전문가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납과 비슷한 중금속”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0(Tue)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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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19일 안티몬이 초과 검출된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 베이지’ 등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안티몬은 광물 등에 존재하는 중금속의 일종이다. 독성이 강해 합금·페인트·반도체 등에 사용한다. 과거 삼성이 세계 최고 성능의 반도체 D랩을 만들었다고 밝힐 때 항상 등장하던 물질이다. 안티몬에 중독되면 주로 피부염과 비염이 나타나며, 눈 자극과 목 통증, 두통, 가슴 통증, 호흡곤란, 구토, 설사, 체중감소, 후각 장애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실제로 안티몬의 제련공장에서 5개월 동안 작업하던 78명의 근로자 가운데 69명이 안티몬에 중독된 사례가 있다. 2004년에는 충남 연기군에 있는 한 안티몬 생산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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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들 먹고 하나둘 죽었다고 해서 ‘안티몬’이란 이름 붙어

 

일반적으로 화장품에 일부러 중금속을 넣지는 않는다. 의도와 다르게 다른 원료에 중금속이 소량 포함될 수는 있다. 그래서 화장품의 중금속 허용치를 정해놓았다. 국내에서는 그 기준이 10㎍(마이크로그램)/g이다. 2016년에 매니큐어 제품(젤 네일)에서도 이 중금속이 허용치보다 최대 15배 검출된 바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납과 거의 비슷한 안티몬은 실생활에선 용도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티몬이란 이름의 어원에 대해 ‘수도승을 괴롭힌다’는 뜻의 안티몬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중세시대 이 중금속을 먹은 수도승이 하나둘 죽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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