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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 장봉도와 ‘삼형제 섬’…상합·소라·굴·낙지 등 지천

[맛있는 힐링, 옹진 섬] 갯벌 해산물이 지천…식도락 여행객 줄 이어

인천 = 구자익 기자 ㅣ sisa3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3(Fri) 17:00:00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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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찾은 ‘맛있는 힐링, 옹진 섬’의 두 번째 탐방 장소는 장봉도와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 등 4개의 섬이다. 장봉도와 신·시·모도는 옹진군 북도면의 섬이다. 신·시·모도는 원래 따로 떨어져 있는 3개의 섬이었지만 연도교(섬과 섬을 이은 다리)로 연결된 후 ‘삼형제 섬’으로 불린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는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카페리호가 하루에 12차례씩 신·시·모도와 장봉도를 왕복한다. 신·시·모도(신도선착장)까지는 10여 분, 장봉도(옹암선착장)까지는 40여 분이 걸린다.

이곳은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의 서북부 지역과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주말 식도락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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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의 여왕 ‘상합’, 자연산 소라·굴 인기

 

장봉도 앞 바다는 한때 우리나라의 3대 어장으로 불릴 만큼 광어와 우럭 등 어족자원이 풍부했다. 지금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갯벌에서 나는 해산물들이 명성을 누린다. 당시 국토해양부는 2003년에 장봉도 일대의 갯벌 68.4㎢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서 옹진군과 장봉도, 신·시·모도 주민들은 각종 개발사업자들의 끈질긴 회유와 6년에 걸친 법정소송에도 자연이 만들어준 갯벌과 모래톱을 지켜냈다. 이 덕분에 장봉도 앞 갯벌에는 낙지도 많이 나오지만 조개류와 굴 등 신선한 어패류가 지천에 깔려 있다.

 

장봉도는 ‘상합’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상합은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는 백합의 사투리 표현이다. 비린 맛이 없어 조개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궁중 음식에 쓰였으며, 전복에 비견될 만큼 고급 조개로 평가된다. 칼슘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상합은 회뿐만 아니라 탕·구이·찜·죽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장봉도에서는 사시사철 상합탕과 상합칼국수가 유명하다. 상합을 찬물에 끓이면 탱글탱글한 속살을 드러내며 짙은 뽀얀색의 담백한 국물이 우러난다. 상합탕은 이것저것을 넣지 않아도 진하고 향긋한 바다 향을 낸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으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칼칼한 국물 맛이 난다. 해감을 오래 하지 않아도 오롯이 속살이 가진 쫄깃함을 맛볼 수 있다. 상합을 우려낸 국물에 칼국수를 넣으면 깔끔하고 시원한 상합칼국수가 된다. 옹진군은 장봉도에서 상합탕과 상합칼국수·연포탕·낙지볶음을 판매하는 ‘식객’을 ‘청정옹진 7미(味) 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신·시·모도에서는 자연산 굴이 잔뜩 들어간 ‘영양굴밥’과 ‘소라덮밥’을 맛볼 수 있다. 영양굴밥은 돌솥비빔밥에다 자연산 굴을 한 움큼 넣어 만든다. 야채류와 김 등 식재료 대부분은 동네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모도에서 ‘섬사랑굴사랑’ 음식점을 운영하는 강석화씨(여·57)는 2006년에 소라덮밥을 개발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영양굴밥을 많이들 찾지만, 여름철에는 물회 외엔 마땅히 내놓을 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라는 5월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까지 나오기 때문에 영양굴밥을 대신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소라덮밥은 밥에다 제철 야채와 삶은 소라를 푸짐하게 썰어 넣는다. 여기에 고추장을 첨가한 특제 소스를 두르면, 바다 향을 잔뜩 품은 소라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감칠맛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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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 하면서 바다풍경 즐기기에 제격

 

신·시·모도에는 계절식당(단호박칼국수·굴밥·연포탕·낙지볶음)과 도애(바지락무침), 바다식당(성게칼국수·홍합찌개), 섬사랑굴사랑(소라덮밥·연포탕·낙지볶음) 등이 청정옹진 7미(味) 음식점으로 지정돼 있다.

 

장봉도는 해발 149m 높이의 국사봉을 중심으로 외줄기 능선이 동서로 9㎞가량 뻗어 있다. 남북의 폭은 1~1.5㎞에 불과하다. 장봉도 여행객들은 대부분 삼림욕을 하면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봉도의 주능선 임도를 걷는다. 장봉선착장에서 상산봉·국사봉·봉수대·가막머리까지 걷는 트레킹 코스가 인기다. 4월이 되면 벚꽃과 진달래꽃, 개나리꽃이 활짝 핀 꽃길로 변한다.

 

고즈넉한 해변들은 마음에 쉼표 하나를 찍는 휴식을 갖기에 좋다. 옹암해변은 고운 백사장이 1㎞나 뻗어 있다. 해변을 둘러싼 노송들이 운치를 더한다. 한들해변은 이름에 ‘마음이 한없이 고요해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만큼 아늑하고 조용하다. 진촌해변은 오른쪽에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이 조성돼 있어 만조 때는 파도 위로 산책할 수 있다.

 

신·시·모도는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지만, 지금은 완만한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세 섬을 일주하는 거리가 25㎞에 불과하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4시간이면 삼도삼색(三島三色)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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