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개발공사 보여주기식 사업 ‘도마 위’
  • 전남 = 정성환·서영서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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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룡 전남도의원, 장흥·강진 산단 분양 저조 등 지적

 

전남개발공사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 형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도의회 서일용 의원은 4월5일 제3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근 수년간 전남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 행태와 결과를 보면 임의적이고 즉흥적인 보여주기 식의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각종 사회단체, 언론 등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도 시정되거나 개선되는 점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규 고용을 창출할 목적으로 조성한 장흥과 강진 산단은 준공된 지 각각 10년, 8년이 지났는데도 수도권 등에서 거리가 멀어 선호도가 낮고 정주여건 미흡 등으로 분양률이 40%도 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또 해남 땅끝호텔과 울돌목 거북배 등 관광 사업은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치밀하게 펼치고 기업이 원하는 분양제도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분양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해당 시·군과 전남개발공사 등 관련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남개발공사 전경 ⓒ시사저널 서영서


◇ 전남도 ‘최대현안’ 인구문제 극복 5개 사업 선정 시행

 

농도 전남의 최대 현안인 인구문제를 풀 수 있는 사업 5개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순천시, 곡성군, 고흥군, 강진군 등 5개 지자체가 낸 인구문제 극복 제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가 추진한 이번 사업 공모에서는 청년정착 지원, 결혼·출산·양육, 귀농·귀촌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35개 사업이 접수됐다. 전남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에서 이 가운데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은 전남도와 지자체 예산 2억원씩을 받아 진행된다.선정사업은 여수시 ‘아이나래 촘촘 돌봄사업’, 순천시 ‘세대 어울림 보육스테이션’, 곡성군 ‘같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고흥군 ‘청년 대대손손 Old & New’, 강진군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다. 

 

여수 ‘아이나래 촘촘 돌봄사업’은 전통시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방과후 시간, 보육 돌봄 사각시간대에 아이 돌봄 서비스를 하게 된다. 순천 ‘세대 어울림 보육스테이션’은 민관협의체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이 함께 아이 키우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다. 곡성 ‘같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귀농·귀촌인 재능 활용 등 특화된 교육을 통해 농촌 유학생 유치, 학교와 지역 주민 사이 상생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고흥 ‘청년 대대손손 Old & New’는 부모의 가업을 잇는 농어업·소상공인 2세를 지원해 청년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막으려는 사업이다. 강진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영농 기술교육을 가르치고, 임시 숙소와 단기 체험 시설을 제공해 성공적 귀농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이달 말까지 전문가 진단과 조언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상심 전남도 인구정책기획단장은 “5개 선정사업은 전남 지역 인구감소를 적극적으로 줄이고, 다른 지자체와 널리 공유해도 손색이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민·관이 손잡고 전국적인 본보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 남악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 전남도, 시설원예 현대화사업 183억 투입···전남 농업 발전 견인    

 

전남도는 시설원예농가의 수출 기반 구축을 위해 시설원예 현대화사업에 183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원예 현대화사업은 온실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가운데 농협·APC 등과 공동출하 약정서를 체결한 농가에 관수·관비시설과 온실 환경관리시설을 지원해 원예작물의 품질 및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농가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양액재배시설, 점적관수, 자동개폐기, 무인 방제기 등 시설원예 여건에 적합한 시설을 시군에 신청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도는 고품질 시설원예작물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의 실질소득이 증대되고 일본과 동남아 등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지역 시설원예 재배 면적은 4천660ha로 전국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토마토, 딸기, 멜론, 오이, 파프리카와 같은 과채류가 주로 재배되고 있다. 홍석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시설원예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고품질 농산물이 수출로 이어지도록 시설물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노지 채소도 스마트팜 시대···해남 배추·무안 양파 선정

 

배추, 양파 등 노지 채소도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대가 활짝 열린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노지 채소 스마트팜사업 공모에서 해남 산이농협과 무안 양파생산자조합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각각 국비 2억원씩을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에 축산, 원예 분야에 집중된 스마트팜 시스템을 노지 채소로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센서·관수관비 장비 등 노지채소 재배와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노지 채소작물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로 선정된 해남 산이농협과 무안 양파생산자조합은 배추와 양파 재배포장에 온․습도 등을 조절하는 센서장비는 물론 스프링클러, CCTV와 같은 재배․영상장비 및 제어장비를 지원받게 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노지채소 스마트팜(ICT)은 첨단․미래농업의 새 모델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ICT 융복합 시설장비 보급과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지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목포시사 발간…목포 역사 20년 만에 총정리

-11일 기념식…발전 과정·지역민 삶 생생하게 총망라

 

목포시가 목포 역사를 20년 만에 총정리 시사를 발간했다. 시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선보이는 ‘목포시사’ 발간 기념식을 11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시는 2015년 7월 목포시사편찬위원회를 조직해 목포의 발전 과정, 지역민의 삶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재조명하는 ‘목포시사’ 발간을 추진해왔다. 20년 만에 새로 쓴 ‘목포시사’는 ‘항도 목포’, ‘예향 목포’, ‘일등 목포’, ‘터전 목포’, ‘기록 목포’ 등 총 5권으로 구성됐다. 

 

‘목포시사’는 일반사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이 아닌 목포만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시 쓰거나 주제를 별도로 설정해 구성했다. ‘1980년대 목포의 민주화운동’(1권)처럼 5·18민주화운동 참여자가 직접 집필해 살아 숨쉬는 역사를 서술하기도 했다. 연혁, 조직 구성, 현황 위주로 서술했던 기존 내용을 역사적 흐름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 경향을 새롭게 했다.

 

1권 ‘항도 목포’에는 자연환경부터 시작해 도시형성과정, 해운항만산업 등을 정리했다. 2권 ‘예향 목포’에는 문학, 음악·연극·무용·국악·마당극 등 공연예술, 미술·조각·서예·사진 등 시각예술을 정리했다. 

 

3권 ‘일등 목포’는 정치, 행정, 산업 및 경제, 기업, 시민사회, 언론, 복지 및 의료 등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4권 ‘터전 목포’는 생활사·문화사적 접근을 통해 목포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온금동, 뒷개 부둣가 사람들, 오거리 사람들, 토박이들을 직접 찾아 평범한 목포사람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5권 ‘기록 목포’는 발로 뛰며 찾아낸 개인소장자료들이 주목할 만하다. 자료들은 대부분 새로 소개되는 것으로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 관내외 기관·단체에서 소장한 목포 관련 역사자료, 인물자료, 사진자료들이 폭넓게 수집·정리됐다. 

 

목포시사 ⓒ목포시

 

◇ 여수산단 외국자본 최근 4년간 투자액 9977억원···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외국자본의 투자가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외국자본의 여수산단 투자액은 9977억원 상당이며 고용인원은 270명에 달한다.

 

먼저 스미토모세이카는 1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6년 4월 고흡수성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여수산단에 준공했다. 롯데베르살리스앨라스토머스는 지난해 12월 연간 20만 톤의 합성고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 2차 공장도 준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8100억원이다.

 

오는 11일에는 한국바스프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여수공장도 준공 예정이다. 독일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바스프는 자동차·전기·의료용 부품 등 내열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877억 원을 투자했다. 공장 준공에 따른 고용인원은 23명으로 전망된다.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인 에어리퀴드도 여수산단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현재 여수국가산단에는 26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있고 4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7일 첫 개장…5000명 관광객 몰려

 

신선하고 저렴한 먹거리,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한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오는 7일 올해 첫 개장했다. 강진군은 이날 전국에서 관광객 5000여명이 찾았으며, 개장 당일 놀토수산시장은 4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차에 들어선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청정바다와 미항, 제철 수산물을 통한 관광객 살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이날 개장을 시작으로 10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강진청자축제 기간을 합쳐 모두 39차례 마량면 미항로 중방파제 일원에서 장을 연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오감행복회, 된장물회, 삼합라면, 소낙비, 장어탕 등 5대 먹거리로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복, 낙지, 바지락, 꼬막, 김, 미역, 다시마 등 신선한 특산품을 실속 있는 가격에 판매한다.

 

봄에는 주꾸미·갑오징어, 여름에는 농어·전복·갯장어, 가을에는 전어·꽃게·낙지·대하 등 제철 수산물 20∼30% 특별할인판매전을 운영한다. 회 뜨기 쇼, 여행객 노래자랑, 가족 낚시터, 가래 치기, 바나나보트, 수중 부양 등 체험행사와 놀이도 풍성하다. 지난해 모두 44차례 운영해 매출액 23억원과 방문객 27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가 증가한 24억원, 방문객 역시 4%가 증가한 28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옥 강진군수 권한대행은 “A로의 초대, 마량놀토수산시장을 비롯한 군 정책과 프로젝트들은 결국 강진 농수축산물의 판매확대를 통한 지역민 소득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며 “올해도 마량놀토수산시장을 활성화해 강진의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마량놀토수산시장이 7일 올해 첫 개장해 전국에서 관광객 5000여명이 찾았으며, 개장 당일 4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진군

 

◇무안군,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 추진

 

무안군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일부터이며 예산(1250만원) 소진 시 접수가 마감된다. 

 

지원대상은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받은 전기이륜차로 씨엠파트너, 그린모빌리티, 에코카, 시엔케이, 한중모터스 등에서 보급하는 전기이륜차 6종이다.

 

전기이륜차 구매 시 보조금은 차량가액에 따라 대당 230~350만원까지 유형별・규모별로 차등 지급되며,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 시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무안군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이다. 전기이륜차 제조・판매사(대리점)와 상담 후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제조・판매사(대리점)가 무안군으로 접수하게 된다. 

 

 

◇ 보성군,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확대 시행

 

 보성군은 농번기철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여주고 집중적인 영농참여로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마을공동급식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급식시설·인력부족 등으로 그동안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7개 마을을 위해 반찬배달 시스템을 새롭게 추진하여 더욱 많은 마을이 간편하게 마을공동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을공동급식은 마을회관에 취사시설 등 마을공동급식 시설이 구비돼 있는 20인 이상 공동급식이 가능한 마을을 선정하여 농번기철 중 25일간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등 200만 원을 개소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1억4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보다 22개 마을이 늘어난 총 73개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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