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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여·야 공천 후폭풍…탈락자들 반발 속출

결과 승복 않고 탈당·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듯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3(Fri)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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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두달 앞두고 각당 내부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역에선 더 심하다. 경남에서 공천에 탈락한 후보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권 18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중 8곳의 후보를 확정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새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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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열음' 여·야 없이 확산​재심 인용·공천 취소도 일어나

 

경남지사 출마를 준비해왔던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은 4월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김경수, 한국당 김태호의 전략 공천은 새치기 공천이며 도둑질 공천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전략공천에 반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공천 무효 확인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법적 대응에 나선 데 이어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장 경선은 홍준표 대표가 개인의 친소 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를 공천했다는 ‘사천’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의 후보 공천이 사천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장 공천 무효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천지역에서는 박동식·송영곤·이종범 예비후보가 4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실정을 무시하고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전략 공천을 결정한 것은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사천시장 공천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사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도근 현 시장이 재선을 위한 필요에 의해 최근 한국당에 입당했다는 게 이들 주장의 요지다. 송 시장은 정면 대응은 삼가고 있다. 

 

공천 논란이 확산되자 홍준표 대표는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홍 대표는 구속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적(敵)은 밖에 있는데 아군끼리 총질하고 싸우다가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잡음은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창원시장 경선에 나선 이기우 예비후보는 4월 12일 자신이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나를 경선에서 제외한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양산에선 1차 컷 오프된 예비후보가 중앙당 재심을 통해 경선에 참여하는 공천진통이 일어났다.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에 대한 재심을 받아들이면서다. 1차 컷오프에서 양산갑 출신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자, 공천관리위원장인 서형수(양산을) 의원의 ‘자기 식구 심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 중 3명은 서 의원 지역구 출신이고, 이들은 서 의원의 보좌관 또는 수행원 등으로 서 의원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창원에서는 ‘극우·친박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경남도의원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창원지역 경남도의원 선거구에 단수 추천된 한 후보는 자신의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촛불 시민혁명에 참여한 국민을 ‘반란 세력’으로 규정하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며 파문을 진화했지만, 당 공직 후보자 검증 과정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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