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구청장 부재' 광산구 공무원 외유성 연수 물의
  • 광주 = 조현중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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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연수목적과 직무 관련성 없는 공무원···시민단체 "세금 낭비" 비판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광산구 공무원들이 ​잇단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외연수 목적과 대상자의 직무 관련성이 궁색해 외유성 연수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 광산구청에 따르면, 광산구 공무원 7명은 지난 3월12일 예산 1000만원을 들여 4박5일 일정으로 태국 답사 연수에 나섰다. 태국 최대 명절인 '송크란' 기간에 열리는 축제를 4박 5일 동안 돌아보며, 지역 축제 아이템을 발굴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외유성 연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국으로 떠난 공무원 7명 가운데 문화예술과 공무원은 한 명뿐이고, 회계전산과와 행정지원과 소속인 민 전 구청장의 수행비서와 운전기사도 포함됐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직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부서의 공무원들이 해외 연수를 갔다는 건 외유성에 가깝다"며 "세금을 들여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공무원들은 한가하게 관광이나 하고 다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공무원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불거졌지만, 광산구는 또다시 1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무원 6명을 4월19일 지역 축제 업무와 무관한 싱가포르로 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오래전에 계획된 해외연수인데 연기할 경우 위약금이 많이 나오는데다 시기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실시하게 됐다"며 "우수한 정책사례들을 벤치마킹해 구 정책에 접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산구는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했지만, 희망자가 없어 개별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구청 관계자는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그 직원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고, 시기적으로 좀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직원들을 찾다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적 없이 '인원 채우기식'으로 해외 연수가 추진됐다는 얘기다. 구청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사임한 상황에서 선심성 해외연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 시사저널 조현중

 

◇ 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 본격 추진

-지질공원 인식증진 등 3대 목표·5대 전략 마련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대 계기가 마련된 가운데 광주시가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무등산권 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외지향형 전략, 기반시설 조성 및 운영프로그램 확대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세계화를 위해 지질공원에 대한 인식 증진, 지질공원 명소에 대한 체계적 보전, 무등산권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목표를 세우고 ▲교육·홍보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오페스티벌·AR 및 VR 개발·스토리텔링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렛폼센터 설치 ▲탐방기반 확충 ▲기관·단체 기능연계 및 협력 추진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오는 7월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 지질공원 해설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탐방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광주시는 먼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무등산 남도피아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 플랫폼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담양과 화순에 권역별 탐방안내센터 신설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주민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민간단체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오브랜드를 개발·운영한다. 광주·담양·​화순지역 주민 및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 지역특산물 활용한 음식, 상품 개발 및 브랜드화를 하는 내용이다. 또 지오빌리지 청풍마을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을 보강하고 지질공원 해설사 50여명을 양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통합관리·​운영조직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국립공원 구역이 포함되고 2개 광역·7개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하고 있어 자치단체 및 기관 간 통합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담기구 설립 및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 검토를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수시과제를 의뢰했다.

 

시는 시·​도민 홍보와 인증기념을 위해 5월중 무등산 정상개방과 연계해 범 시·​도민 잔치한마당을 개최한다. 탐방객과 함께하는 담양·​화​순·​광주에서 물과 흙을 가져와 합치는 합수합토제와 시범 지오트레일을 탐방하는 ‘길 열림’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경관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최근 세계 137번째, 국내 3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주상절리대 ⓒ 김효성 사진작가

 

◇ 광주시, 강변축 자전거 거점터미널 운영

 

광주천과 영산강변 자전거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강변 축 자전거 거점터미널'이 오는 21일부터 운영된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교량 아래 여유 공간에 자전거 통합서비스센터인 '강변 축 자전거 거점터미널'을 마련, 해마다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자전거 무상 수리, 자전거·안전장구 무료 대여, 안전교육, 자전거 길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 장소는 용산교·중앙대교·동천교 등 광주천변 3곳과 첨단교·산동교·어등대교·극락교·승촌보 등 영산강변 5곳을 포함, 총 8곳이다. 

 

각 거점터미널에 자전거 전문가 두명을 배치해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자전거․안전장구 무료대여 장소는 동천교·​첨단교·​산동교·​극락교 등 4곳이다. 지난해에는 총 44회 운영해 2만2000여 명의 자전거 이용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김남균 시 도로과장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리 등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거점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광산구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착수 

 

광주 광산구가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복지욕구 조사를 4월16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생활 전반에 대한 주민의 바람과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4년마다 수립한다. 이번 4기 계획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적용된다.

 

광산구는 주민들의 바람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500세대를 찾아가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여러번 수행하며 인터뷰 경험이 풍부한 조사원 10명이 주민들에게 복지 서비스·시설 이용 현황, 복지 사업 개선 방향, 희망하는 새로운 복지 사업, 건강, 주거, 여가 생활 등을 듣는다.

 

민관TF가 조사 결과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를 실무협의체, 주민 공청회 등 전문가와 주민의 심의를 거친 뒤 9월 제4기 광산구지역사회보장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광산구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동(마을) 복지사업,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운동 등으로 발현해 복지사각지대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 정부는 이러한 민관공동복지망의 효용성에 주목해 각종 평가에서 광산구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차례 우수정책에 선정했다. 

 

광산구는 정부의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 2015년 최우수상, 2016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성수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주민의 요구와 소망을 정책에 반영해 모두가 살기 좋은 광산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남구, 무료 빨래방·고독사 방지 프로젝트 등 선보인다  

-광주시 ‘순환복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3곳 선정 

 

광주 남구 관내에서 올 한해 이웃이 이웃을 보살피고, 청년 및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순환형 복지마을 공동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남구는 최근 광주시가 실시한 ‘2018년 광주 순환 복지마을 공동체 공모사업’ 공모에서 봉선1동 및 효덕동 복지호민관협의체, 양지종 합사회복지관 등 총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봉선1동과 효덕동, 양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또 관내 영구임대 아파트 및 지역아동센터 5개소를 대상으로 복지통장과 동복지호민관협의체가 일대 일 결연을 맺어 고독사 방지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두유 등 건강음료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돌봄이웃 아이들의 현장 체험을 위한 ‘Dreams come true’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회복지시설인 양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년 복지공동체와 소외계층이 함께하는 문화복지사업 등이 진행된다. 마을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정례 모임을 활성화해 청년복지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고, 청년복지공동체 내에 공연팀과 공예팀을 만들어 마을공동체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또 홀로사는 노인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을 대상별로 나눠 청년복지공동체에서 기획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시간도 나눌 예정이다. 

 

 

◇ 광주 동구, 중·장년 위기 독거남 지원 본격 가동

 

광주 동구는 독거남성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더드림동구 4060 위기 독거남 희망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4060희망프로젝트’는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 독거남을 발굴하고 260여명의 주민멘토단을 꾸려 대상자의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건강한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사업이다. 

 

동구는 지난해 258명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공무원, 사례관리사, 멘토단 및 민간자원과 연계해 행복e음 모니터링 상담대상자 등록, 사례관리 등을 통해 지원체계를 갖췄다.

  

동구는 올해 다시 전수조사를 통해 227명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복지욕구조사를 실시해 고위험군 24명, 중위험군 36명, 저위험군 167명으로 분류했다.

 

동구는 이를 토대로 민간자원과 연계해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지난해 광주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시작한 4060희망프로젝트가 사회로부터 고립된 중·장년층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시키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면서 "대상자들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정보통신 분야 공공기관 최초 국무총리상

 

광주 북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 '2018 정보통신 분야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 관련 분야 우수사례를 선발한 이번 평가에서 북구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관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북구는 4차 산업 핵심기술 주민 대응역량 강화, 정보통신기술 활용 주민 공동 돌봄서비스를 제공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정보통신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 정보화 사업 추진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룬 점이 수상의 밑바탕이 됐다. 

 

북구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 지능형 CCTV 설치,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현, 공공 빅데이터 분석 제공 등 차세대 ICT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시상식은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심재봉 광주 북구청 홍보전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선진 행정시스템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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