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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근질거리는 다리 ‘하지불안증후군’

[유재욱의 생활건강] 체중관리·스트레칭·철분 섭취·족욕 등이 도움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4.22(Sun) 10:05:20 | 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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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근질거려서 못 자는 사람이 있다. 원래는 누웠을 때 자신의 다리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자신의 다리가 느껴지고 뭔가 불편한 느낌 때문에 뒤척이다가 잠을 못 이룬다. 예전에는 이런 증상을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진단한다. 이 질환은 주로 노인과 여성, 특히 임산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별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의 불편감 때문에 온 신경이 다리에 집중된다. 그러므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어 숙면을 방해한다. 이런 증상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당사자에게는 무척이나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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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의 특징은 낮에는 전혀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자려고 누웠을 때만 불편감이 느껴지고 다시 일어나서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다리가 불편해서 뒤척이게 되고,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기분 문제라고 여겼지만, 이 증상의 원인이 우리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도파민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철분이다. 임산부처럼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유전적인 영향,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체중 관리를 한다. 살이 찔수록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나는 빈도가 잦아지므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스트레칭을 한다.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은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50분 앉아 있었다면 적어도 1분 정도 일어나서 다리와 팔을 쭉 뻗어주면 된다.

 

3. 커피와 술을 멀리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4. 철분을 섭취한다. 철분이 풍부한 쇠고기나 시금치를 먹고,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는 키위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분 영양제는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먹는 경우에는 몸에 해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족욕을 한다. 자기 전에 족욕으로 다리를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 사이를 마사지하듯이 문지르면 좋다.

 

6. 저녁 운동을 한다. 저녁 시간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으며,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개선했는데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근전도 검사, 철분 검사, 수면 질 검사 등으로 진단해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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