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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후폭풍’ 김경수 vs 김태호 지지율 변화

김경수, 의원 사퇴 시한보다 10일 앞서 예비후보 등록…선거에 조기 ‘올인’ 전략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5.03(Thu) 16: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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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이 5월3일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은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찰 소환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예비후보 등록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 의원이 지방선거 후보로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하면 된다. 올해 지방선거의 현역 의원 사퇴 시한은 5월14일이다. 김 의원이 이 일정보다 10여일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경남지사 선거에 ‘올인’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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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조기 등록…선거 ‘올인’ 수순

 

이날 김 의원은 경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후 “(경찰) 소환이 생각보다 늦어졌다”며 “더 이상 늦게 경찰 소환 등 이번 사건에 매달리면 선거 운동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우려했다. 경찰 소환이 자신의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결백을 주장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내일 내가 (경찰 조사에서) 분명하게 해명하면 모든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며 “(시그널 메신저 등을 이용한 문자 전송 등 의혹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5월4일 김 의원을 서울경찰청으로 소환해 드루킹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경수 의원은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야당의 정치 공세는 야당의 몫”이라면서 “국회 추경 예산안과 남북 정상회담 선언 국회 비준 등 국가적인 중대사가 (특검 도입에) 발목 잡힐 일인지는 국민들에게 물어 봐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앞서 5월 3일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을 향해 “김태호 전 지사와 맞붙는 사람은 갈 곳이 경남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고, 혐의가 입증되면 감옥이다”고 비꼬는 발언에 대한 응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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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으로 인한 선거 판세 변화도 주목 돼

 

김경수 의원의 조기등판은 ‘드루킹 사건’이 선거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흘러나온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보면 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2강 구도’ 속에서 김 의원이 앞서고 김 전 지사가 추격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이후 김 의원 지지 표심이 김 전 지사 쪽으로 일부 이동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4월24~25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30명을 전화면접방식으로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주에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모를 때와 알고 난 후 지지하는 후보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김태호 지지층)' 라는 질문에 사건을 모를 때는 김경수 의원을 지지하다가, 사건을 알고 난 후 김태호 전 지사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26.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경남지사 지지도에서는 김 의원이 49.6%로 36.8%를 차지한 김 전 지사를 여전히 앞서긴 했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경남지사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남 정가 한 인사는 “김 의원도 댓글조작 사건으로 인한 일부 지지층 이동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남은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 전까지 도지사를 지냈던 지역인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경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 한국당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등 5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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