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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對 안철수’ 계파갈등…바른미래당 내분 격화

“공천 탓에 당 쪼개질 판”…실망한 일부 의원들 탈당 고려

박성의 기자 ㅣ sos@sisapress.com | 승인 2018.05.13(Sun) 1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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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을 안 보고 출신 성분이나 따지니 될 리가 있겠나.”(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

“의원님 탈당 기자회견 하려 하시는 거 겨우 말렸다.”(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보좌관)

“이렇게 가다가는 지방선거 끝나고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문재인정부의 첫 전국선거인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2 야당인 바른미래당이 ‘집안싸움’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을 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계파 갈등이 격화하자 일부 의원들은 선거 이후 탈당 및 창당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제3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던 바른미래당이, 선거 이후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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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코앞인데 바른미래당 '집안싸움'

 

13일 주말을 맞은 여야 의원실의 모습은 분주했다. 지방선거가 3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마다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가 곧 경제'임을 강조하면서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필승카드로 집어 들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경남도당 필승대회에서 "역사적인 대전환기에 운전자를 넘어 한반도 평화를 심어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에 큰 격려를 보내 달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여권이 ‘북풍’을 이용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한국당 주장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문재인정부가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하느냐"며 "결국은 남북평화쇼로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드루킹 특검'을 앞세워 여권의 윤리문제를 거듭 제기할 방침이다.

 

거대 양당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내홍(內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의기투합해 창당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야권의 대선주자로 경쟁했던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신(新)세력으로 주목 받았다. 이념과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게 창당 정신이었다.

 

바른미래당 창당을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영·호남 지역주의 타파라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없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며 창당 의미를 자평했다. 창당 이후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오늘부터 우리는 하나다. 오늘부터 우리는 분파주의를 배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나’를 강조해 온 바른미래당. 그러나 창당 후 100일 채 되지 않은 당은 벌써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 일각에서 우려해온 ‘안철수 라인’과 ‘유승민 라인’ 의원들 간 계파 갈등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 

 

갈등이 가장 첨예한 곳은 노원병이다. 바른미래당은 노원병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에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만이 후보로 남은 상황이지만 아직 후보로 확정하지 않고 있다. 당이 후보 신청을 지난 4월15일에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공천 신청 마감 이후 한 달 가까이 후보 확정을 안 하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이라고 평가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6일 자진 사퇴했지만, 당 내에서 이 위원장의 경쟁력과 자격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

 

갈등이 계속되자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SNS에 “2016년 2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실질적인 총대와, 그 뒤에서 종용한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유승민 의원과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무리수를 저질렀다”며 “바른미래당에서 그에 준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국민들은 똑같은 잣대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이게 무슨 넌센스냐. 좌시하지 않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당의 내분 모습에 실망해 탈당을 염두하고 있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내 집단 탈당 사태가 현실화 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기 위한 ‘현직 의원 20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거대 양당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의 공천갈등은 전형적인 구태(舊態)”라며 “일단은 ‘선거부터 치르고 보자’는 분위기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언제든 당이 쪼개질 수 있다. 선거 이후 (탈당한 의원들이) 제3의 지대에서 중도 정당을 창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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