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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51, 100… 숫자로 보는 북·미 정상회담

평양서 싱가포르까지 4700km…김정은의 첫 장거리 비행

박성의 기자 ㅣ sos@sisapress.com | 승인 2018.05.13(Sun) 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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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냐 다시 대립이냐.’

 

6월12일, 전 세계의 이목이 싱가포르에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회담의 성과에 따라 전 세계는 ‘비핵화를 통한 평화의 길’ 혹은 ‘북·​미 전쟁위협 도래’라는 극단의 선택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에 양국 정상의 동선부터 그간의 북·​미 역사까지 모든 것이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한눈에 보기 쉽게 숫자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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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미 정상이 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 것은 이번이 번째다.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무산됐다. 

 

임동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은 책 《피스메이커》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중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에 벌어진 폭력사태 중재에 나서게 되어 방북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고 기술했다. 이후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가 당선되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금 악화됐고, 이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정상회담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2

 

북·​미 정상이 퍼스트레이디를 동반한 2:2의 만찬을 진행할 지도 관심사다. 통상 양국의 정상이 만날 경우 대담 후 퍼스트레이디 간 인사, 만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간 만남이 이뤄졌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리설주 여사를 언론에 자주 노출시키고 있는 것도,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부부동반’ 만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비핵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3

 

당초 북·​미 정삼회담 장소 최종 후보로 판문점과 싱가포르, 인천 송도 등 3곳이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전화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과 싱가포르, 인천 송도 등 3곳을 언급했다고.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청와대 관계자는 "6월12일, 13일 그 무렵 싱가포르로 됐다는 이야기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러 갔을 때(4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51

 

미국인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전국 성인 11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1%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지지도는 2018년 1월 34%, 3월 42%에서 이번 조사 결과 5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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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싱가포르의 호텔 2곳의 회담 당일 객실 예약이 전부 완료됐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이들 호텔의 오는 6월12일 전후 객실 예약률은 100%. 세계 각국의 언론인과 양국의 협상 실무진들이 방을 구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회담 장소로 지목된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인 셸던 애덜스 샌즈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1975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된 싱가포르. 북한의 대표적인 우호국으로 꼽힌다. 북한과 싱가포르는 1975년 정식 수교를 맺었다. 이후 북한 대사관이 주재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은 싱가포르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상업지역에 있다. 싱가포르는 전면적인 유엔 대북 제재가 발효되기 시작했던 2017년 이전까지 북한 대외 경제활동의 주무대였다.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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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평양에서 약 4700㎞ 떨어져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의 최대 비행거리는 9000~1만㎞. 제원상 왕복 운항이 가능한 거리다. 다만 안전문제가 대두된다. 기체의 ‘나이’가 문제다. 참매 1호는 1982년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옛 소련으로부터 도입한 ‘일류신(IL)-62M’이다. 1974년부터 생산됐으며 단종됐다. 김 위원장이 참매 1호를 타고 5000km 가까이를 이동한 적은 없다. 특히 장거리 운항 경험이 많은 조종사를 북한에서 찾기 쉽지 않다는 것도 숙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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