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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 선도하는 산업은행 컨설팅실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이야기 3화]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높이는데 중점

황길석 산업은행 컨설팅실장 ㅣ hks4634@kdb.co.kr | 승인 2018.05.15(Tue) 1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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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내에도 기업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다. 수익을 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공적 컨설팅을 수행하는 조직도 적지 않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발품을 팔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부·생산성본부 등에서 가성비 높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의 컨설팅실도 그중의 하나다. 더욱이 산은 컨설팅실은 산업금융 전문은행 내 조직으로 산업 및 기업금융관련 방대한 자료 활용이 가능하고 은행 내 기업 및 벤처금융, M&A, PE 등 유관조직과 협업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산은과 거래하는 기업은 실행력 높은 컨설팅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입맛에 맞는 적절한 컨설팅 기회를 찾지 못했던 중소기업들도 평소 거래하는 산업은행 지점망을 통해 최소한의 실비수준이나 또는 무료로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산은 컨설팅실은 2003년 종합컨설팅조직으로 출범한 이후 크게 경영·재무, 공공·개발, 해외, 신사업, In-house, 기업개선 등의 분야에서 작년까지 총 80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중 경영·재무, 신사업, 공공·개발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기업 컨설팅 수요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어 산은 컨설팅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성장전략팀, 재무전략팀 그리고 경영전략팀 등 총 3개 팀이 있는데 팀명에서 대충 어떤 분야를 취급하는지 짐작이 될 듯하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들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업은행 컨설팅실 (사진 제공 = 산업은행)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진단 새로이 제공

 

산은 컨설팅실은 그동안의 경험에서 검증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기업 성장의 Life Cycle에 따라 각 단계별로 기업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기업진단 및 성장진단과 같은 경영진단 컨설팅이 있다. 말 그대로 이슈를 진단하고 분석해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기업진단은 매출 정체나 수익성 악화 등 선제적 위기대응이 필요한 기업들의 경영이슈를 집중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실례로 강관을 제조, 판매하는 A사에 대해 사업현황 분석 및 인터뷰, 기존사업 및 신사업 매출전망 분석, 원가관리관련 이슈분석 후 경영상 필수추진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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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진단은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부분이다. 위기징후가 감지되기 이전인 성장 및 성숙기에 있는 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이다. 즉 기존제품의 신시장 진출 가능성이나 신규사업의 경쟁력 분석 등 추가적인 성장가능성을 진단해서 고객에게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요즘처럼 4차 산업혁명 등 영업여건이 급변하는 와중에 성장갈증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컨설팅에 역량 집중

 

다음으로 전략컨설팅이다. 경영진단과는 달리 외부환경 및 내부역량을 분석하고 이슈를 도출한 후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적용 가능한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컨설팅이다. 따라서 기간도 더 길고 투입되는 자원도 더 많다. 대표적인 것이 경영전략 컨설팅과 턴어라운드(Turn-around) 컨설팅이다. 먼저 경영전략 컨설팅의 사례를 소개하면 건축용 판넬을 제작·판매하는 중소기업 B사는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해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자 컨설팅을 의뢰했다. 산은 컨설팅실은 매출 시나리오에 따른 Capex(설비투자) 투자전략 및 자금조달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성장전략을 포함한 영업역량 강화방안을 제시하였다.

 

시멘트회사인 C사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임직원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한 조직문화 진단과 아울러 전략적 방향성 설정 및 비전 수립 그리고 단계별 전략 및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건인데, 플라스틱 사출금융 제조업을 영위하는 D사에 대하여 본사 및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원가 및 내부통제 개선 컨설팅도 수행한다. 이 회사는 우리로부터 최근 다른 부분에 대해 1차 전략컨설팅을 받은 고객이다.

 

턴어라운드(Turn-around) 컨설팅은 위험이 현실화되기 전에 기업의 Turn-around를 지원하기 위해 수행된다. 적기를 놓치게 되면 적절한 전략을 도출하기가 어렵게 된다. 기업이 재무구조 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기 이전인 P2∼P3단계(<도표2> 참조)에서 Turn-around 컨설팅을 통한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 통신장비 및 LED제조업체인 E사의 경우 시장전망은 양호한 편이었으나 기존사업의 매출하락, 신규사업의 매출발생 지연 등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다. 우리 실은 경영분야에서 재무 및 기획조직 확대 등 관리역량 강화, 재무 분야에서는 연구개발비 등 원가절감, 자금조달수단 다양화, 점진적 해외투자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제분 및 사료제조업체인 F사는 자산매각 시나리오에 따른 차입금 상환 가능성 검토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실시하였으나 때늦은 위기 인식으로 인해 적절한 전략 도출에 실패한 아쉬운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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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플랫폼을 통한 양방향 소통채널 구축

 

올해 들어 산은 컨설팅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작지만 의미있는 몇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컨설팅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양방향 소통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 기존의 산업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컨설팅실 소개부분을 별도의 사이트(www.kdbconsulting.co.kr)에서 확대 개편한다. 일종의 컨설팅 플랫폼이다. 기업이 산은 컨설팅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거기서 원하는 컨설팅 의뢰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산은이 선정 진행중인 KDB Global Challengers 200 대상기업의 컨설팅 수요도 여기서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플랫폼에 기업의 CEO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산은의 전문컨설턴트들이 기업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하나는 4차 산업혁명관련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 정리작업이다. 우리는 산업기술진흥원의 도움닫기플랫폼과 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 등을 하면서 정부지원자금에 대한 더 많은 홍보 필요성을 절감했다. 현재 정부부처에서 진행하는 기업 지원사업(또는 자금)은 무척 많다. 4차 산업혁명관련 중소·중견기업 지원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해당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용이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컨설팅 플랫폼과 함께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이러한 작업들은 처음에는 완성도가 낮을지 모르나 기업고객들과 산은 컨설팅실과의 지속적인 열린 소통으로 향후 결과물은 빛의 속도로 개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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