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이번 주말, 하동서 야생차 마시고 양귀비 꽃도 보고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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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꽃양귀비축제, 19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연이어 열려

 

전통차의 본 고장 경남 하동에서 이번 주말부터 전국 규모의 축제가 열린다. 주말인 5월18일부터 연이어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꽃양귀비축제가 화개·악양면,북천면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야생차문화축제는 오는 5월1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경남 하동군은 이 축제로 1200년 역사를 이어온 차 시배지의 명성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알리며 글로벌 명품축제로 도약을 꾀한다. 

 

하동군은 올해 예년 축제와 달리 프로그램 혁신을 통해 축제의 신선함을 더한다. 대표 프로그램을 7개로 대폭 확대한 것을 비롯해 핵심 프로그램 3개, 공식·경연 8개, 공연·전시·체험 16개, 사찰연계 2개, 기타 7개 등 모두 9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19일 오전 차 시배지에서 열리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첫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남대우 전국 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하동 차 시장 개장식, 칠불사 선차학술발표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 앞서 특별공연과 길놀이가 열린다. 이어 개막식 후에는 인기가수 박상민·마야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민칭웬 FAO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하기환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손님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북천 꽃양귀비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6만5000㎡의 들판을 붉은 꽃 양귀비로 물들인 직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꽃양귀비 축제는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에 따라 도농 교류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하계작물을 주로 재배해 가을철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하다가 동계작물로 꽃양귀비를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파종기부터 발아기의 극심한 가뭄으로 초기 생육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조기 보식작업과 물 관리로 작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화려한 꽃 양귀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축제 첫날 수와진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꽃밭 음악회를 시작으로 고향역 색소폰 공연, 길놀이 농악, 가야금 공연, 귀농인 성악공연, 수와진·현진우·주수빈이 출연하는 초청가수공연, 하동 합창단, 재즈공연이 주무대에서 열린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으로 꽃심기, 동물농장 먹이주기, 미꾸라지·붕어잡기 등과 함께 각종 민속놀이도 개최된다.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떡메치기를 비롯해 황토방 체험,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담그기, 허브를 이용한 족욕 체험, 미스트 만들기 등의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패랭이와 수레국화, 금영화, 안개초, 이탈리아뽀삐, 연꽃정원 같은 꽃밭 관람과 힐링 걷기 체험코스도 마련된다. 그밖에 옛 북천역에서는 레일바이크, 인근 금오산에서는 아시아 최장의 짚와이어도 탈 수 있다.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현장 ⓒ 연합뉴스

◇ 함양군, ‘2018 함양산삼축제’ 아이디어 공모

 

경남 함양군은 ‘2018 함양산삼축제’의 성공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통합 공모전을 진행한다. 함양군은 산삼축제 포스터와 프로그램 운영, 심마니 캐릭터 등 3개 분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6월10일까지 아디이어를 공모하며, 누구나 온라인 접수((hoyayeom@korea.kr)를 통해 참여가능하다. 시상은 3개 분야 총 750만원이다. 

 

포스터 공모는 산삼과 심마니를 모티브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표현하고 축제의 의미전달과 포스터로서의 가시성과 미적수준을 갖춘 형태, 산삼축제 전통 초가부스 등 심마니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내용이어야 한다.  

 

프로그램 운영 아이디어 부문은 산삼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심마니의 여정’ 등 2개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내용은 유희성을 담아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아이디어로 실현 가능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14년 공모한 심마니 캐릭터 디자인 공모는 산삼을 캐는 옛 전통 심마니의 모습을 친숙하게 표현하고 산삼축제의 대표 캐릭터인 사니사미를 접목한 심마니 캐릭터로 산삼축제 기념품 및 조형물과 공연 및 퍼포먼스 등에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다.

 

응모작은 내·외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독창성·실현가능성·지속성·표현성 등을 토대로 심사하게 되며, 당선작은 마감 이후 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진주박물관, 18일부터 '진주 특별전' 연다

 

경남 진주박물관은 5월18일 두암관 기획전시실에서 서부경남지역 보물을 한데 모은 ‘진주(晋州)의 진주(珍珠)’ 특별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개편을 앞두고 상설전시실이 휴관함에 따라 대체 전시로 신석기시대에서 근대까지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오는 6월 국보지정이 예정된 ‘이제(李濟) 개국공신 교서’(보물 제1294호)을 비롯해 ‘김광려 삼남매 화회문기’(보물 제1020호), ‘하연 부부 초상화’(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78호) 등 지정문화재 14점을 포함, 350여 점의 문화재가 공개된다. 또 청동기시대 대규모 취락지인 진주 대평 유적과 통일신라시대 창녕 말흘리 유적, 고려시대 진주 남성리 유적 등의 출토품도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지난 34년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나온 발자취를 영상으로 담고 일부 관사(館史)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박물관은 오는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합천 해인사 소리길, 5월의 추천길에 선정

 

경남 합천 해인사 소리길이 ‘2018년도 이달의 추천길’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여행길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자문회의와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해인사 소리길은 12개 광역단위 지차체, 38개의 걷기코스 후보들 중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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