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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의 요점은 ‘과로 금지’다

[이경제의 불로장생] 30년 젊게 사는 법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5.26(Sat) 10:00:00 | 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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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이야기다. 직업상 나이를 밝히지 않았지만 60대 후반이었다.

 

그런데 그 디자이너가 60대 후반이라고 하면 모두 깜짝 놀란다. 다들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볼 때마다 이야기하는데, 그는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30년이나 젊어 보이는 비결이 무엇일까. 직접 물어봤다. 

 

“내가 일하는 분야가 활기차고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 나도 나이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지치고 힘들어. 그런데 젊은이들과 있으면 생기가 나고 새로운 생각도 많이 떠오르지.” 

 

다른 디자이너들도 젊은이와 생활하는데 세월과 함께 늙는다. 젊은 생각만 한다고 해서 젊어지겠는가. 누구나 노화가 찾아온다. 세불아연(歲不我延)이라고 했던가.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3차원에 사는 우리는 시간을 이길 수 없다. 어떻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 젊어진단 말인가. 다시 물어봤다. 이해가 안 되면 계속 물어봐야 한다. 

 

“그래도 뭔가 몸에 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혹시 남몰래 불로장생 주사라도 맞는 건가요?”

 

“사실 내가 바이크를 좋아해서, 매일 2시간 정도 타고 있어. 하루라도 빠지면 개운하지 않아. 40대부터 매일 타기 시작했으니 30년은 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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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 바이크를 탔다면 1년이면 730시간, 30일이다. 1년이라는 시간에 거의 한 달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자기 건강에 10% 시간을 쓴다. 젊어 보이는 비결은 간단하다. 자신에게 좋은 것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친하게 지내는 투자회사 CEO 이야기다. 30대 초반부터 필자의 한의원을 다녔다. 20년 이상 필자가 주치의로 건강을 체크해 주고 있는데, 이 사람은 늘 자신의 몸과 정신 상태를 투자 항목 분석하듯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요즘 뒷목과 어깨가 자주 뭉친다. 일주일 동안 비행기만 48시간을 타서 그런 것 같아. 누가 수삼을 줘서 먹었는데, 복통과 설사를 3일간 했어.”

 

그래서 필자가 “수삼이 체질에 안 맞는다. 태양인 체질이라서 수삼을 먹으면 장에 탈이 난다. 소음인 체질에는 수삼이 장을 더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도 올려준다”고 말해 줬다.

 

“아하, 그랬구나. 이제 수삼 먹지 말아야지.”

 

우리가 하루 24시간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고, 스트레스는 잘 푸는지를 관찰한다면 증상의 원인과 해결이 명쾌할 것이다. 

‘인생 100년’이라고 생각하면 50세까지는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고 50세부터는 건강을 위해 돈을 쓴다. 신(神)이 볼 때 이해 못할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이다. 돈은 벌어야 한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지는 말아야 한다.

 

돈을 버는 시간과는 별도로 나의 건강,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죽는 순간에 후회하면서 이렇게들 말한다. ‘더 사랑할걸’ ‘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걸’ ‘더 여행할걸’ ‘더 마음을 표현할걸’.

 

그중에 ‘더 일할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불로장생의 요점은 ‘과로 금지’다. 나를 위해 하루의 10%를 누리자. 30년 젊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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