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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은 내 존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2018 굿컴퍼니컨퍼런스] 한국코치협회 김재우 회장 인터뷰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5.31(Thu)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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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사람들은 혼자 힘으로 잘나가게 된 걸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구글 회장 에릭 슈미츠는 2009년 자신이 들은 인생 최고의 조언으로 “코치를 고용하라”를 꼽았다. 슈미츠 회장은 당시 미국 경제잡지 포춘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콧방귀 뀌었지만,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미국에선 포춘 500대 기업 CEO 중 절반이 직접 코칭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코칭은 주목받고 있다. 2003년 한국코치협회가 설립된 이후 대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코칭을 도입하고 있다. 전문 코치로 등록된 사람만 전국에 6000명이 넘는다. 코칭이 무엇이기에 도움이 된다는 걸까. 한국코치협회 3대 회장을 9년째 역임하고 있는 김재우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5월31일 시사저널이 주최하는 ‘2018 굿 컴퍼니 컨퍼런스’에 특별연사로 나와 ‘존재를 깨우면 기업은 강해진다’란 주제로 강연한다. 5월28일 기자와 만난 김 회장은 “코칭은 존재를 깨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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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온전한 내 존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분야는 비즈니스일 수도 인생 전반일 수도 있다. 남녀노소 상관없다. 코칭은 세 가지 전제에서 출발한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다 △혼자서는 해답 찾기가 어렵다. 그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돕는 게 코치의 역할이다.”​

 

 

코치가 어떻게 도와준다는 건가.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고은)란 시가 있다. 노를 젓는 것만 바라보다 물은 신경 쓰지 못했는데, 멈추고서야 물을 깨닫게 됐단 의미다. 코치는 멈춰서 볼 수 있게 한다. 이를테면 ‘관점 전환’을 시켜주는 거다. 사람이 노만 젓다 보면 매몰되기 쉽다. 노 젓는 걸 멈추고 다른 시각을 갖출 수 있게 돕는 것이 코칭의 목표다.”​

 

 

그렇게 관점 전환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나.


“​오프라 윈프리, 헬렌 켈러 등은 운명을 벗어나 성공한 이들이다. 관점만 전환한 게 아니다. 새로운 선택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 코치들은 ‘포기해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이들 옆에 붙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고 행동할 때까지 이끌어준다.”​

 

 

심리 상담과 코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상담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정상이 되면 상담은 끝난다. 그에 반해 코칭은 정상에서 시작한다. 보통 사람이 잠재력을 끌어내 플러스가 되도록 하는 거다. 근데 요즘엔 융합한다. 대학에서도 상담코칭학과 등 코칭과 심리를 연계한 학과가 20개 있다.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플러스까지 유도하는 거다.”​

 

 

코칭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코치협회에서 인증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쿨들이 있다. 기본 20시간을 이수하고 시험을 보면 코치가 될 수 있다. 50만원 정도면 배울 수 있다. 그냥 코칭만 받으려는 일반 사람들에겐 협회에서 코치를 소개해 준다. 시간당 10만원, 적어도 열 번은 받아야 성실하게 코칭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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