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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역이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6·13 지방선거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까지 민주당이 싹쓸이

대전 = 김상현 기자 ㅣ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6.14(Thu)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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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광역시를 파랗게 물들였다. 대전시는 시장은 물론 구청장과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대전시장 선거는 2선 유성구청장 출신과 전 대전시장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 허태정 당선자는 지역구 4선인 이상민 국회의원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의 박영순을 누르고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당의 지지도와 성공적인 구청 운영 결과에 힘입어 일찍부터 앞서나갔다. 선거 말미에 엄지발가락 절단 과정과 장애 등급 판정 논란 등으로 스캔들에 휩싸였으나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대전시장을 지냈던 행정 경험과 민생, 경제 등을 내세웠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박 후보는 2006년 시장 당선 이후 2010년 지방선거와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연이어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번이 4번째 대전시장 출마였다.

 

대전은 지난 1995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전시장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모두 참패를 맛봤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에서 대전시장이 당선되면서 23년을 이어온 징크스가 깨졌다. 허태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오늘 선거에서 유권자는 더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품격 있는 대전을 선택했다”라며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1965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대전참여연대 사회문제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제11대, 12대 유성구청장을 지내며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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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대전시장 선거 승리와 더불어 5개 구청장, 19개 시의원 선거도 싹쓸이했다. 지난 제6회(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에서 4명의 구청장이 선출됐고, 새누리당이 유일하게 대덕구에서 1명의 구청장을 탄생시켜 체면치레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대덕구가 가장 격전지로 예상됐다. 재선을 노리는 한국당 박수범 후보와 여성 후보인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격돌했다. 박정현 후보는 대덕구 주거 기간이 짧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57.9% 대 42.1%의 득표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박정현 당선자를 포함해 동구 황인호, 서구 장종태, 유성구 정용래, 중구 박용갑 후보를 모두 구청장으로 당선시켰다. 

 

시의원 선거도 19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 지역 민심을 확인했다. 현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종천 당선자를 포함해 박혜련, 이광복, 김인식, 윤용대, 김소연, 손희역, 김찬술, 문성원, 남진근, 이종호, 윤종명, 민태권, 오광영, 정기현, 구본환, 조성칠, 홍종원, 권중순이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됐다.

 

대전시는 교육감 선거에서만 유일하게 보수 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현 교육감인 설동호 당선자는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성광진 후보를 53.0% 대 47.0%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설동호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교육에는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라며 교육감 선거에 진영 논리를 대입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처리하면서 보수 성향 교육감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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