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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병률 낮춘다는 ‘아스피린 장기 복용’ 위험할 수도

[노진섭의 the건강] 일반인, 아스피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6.21(Thu)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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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위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그 결과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이 내용을 잘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46만여 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7년간(2017~13년) 추적해 아스피린 누적 사용량과 위암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길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1~2년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 기간에 비례해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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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연구입니다만, 일반인은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임의로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사서 장기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도 밝혔습니다만, 아스피린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아진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의사가 아스피린의 득과 실을 따져 처방한 특정 환자에게서 추가적으로 위암 발생 위험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상처로 피가 나면 어느 정도 후에 굳어 출혈이 멈춥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혈 때문에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아스피린은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서,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널리 처방하는 약입니다. 피가 끈끈해지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아스피린으로 피를 묽게 하는 겁니다. 그러나 아스피린 처방을 받지 않은 사람, 즉 아스피린이 필요 없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피가 묽어져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서울대병원에 알렸고, 해당 연구에 참여한 박상민 교수로 부터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1)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을 저해하며, 아스피린의 산성 성분이 위장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이나 위장 출혈의 위험을 올릴 수 있습니다.

2) 아스피린은 위출혈의 부작용 외의 뇌출혈 위험도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위암 예방을 위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권고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은 연구 결과를 스스로 판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연구결과를 신체에 적용하는 행위는 의사에게 맞기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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