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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색 너무 진하면 오히려 백내장 위험

사람 눈 보일 정도의 농도가 적당…흐린 날에도 자외선 피해야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6.27(Wed) 17:26:07 | 1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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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예방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색이 너무 짙으면 오히려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선글라스를 쓴 사람의 눈이 보일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눈의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하얗게 혼탁이 생기는 질병이 백내장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42.3%, 65세 이상의 90%가 백내장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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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 겹쳐 보이고 안개가 낀 것처럼 답답해지며 색깔 구분이 잘 안 되면서 시력이 나빠진다. 백내장 초기에는 시력은 정상이지만 수정체 혼탁 부위에서 빛이 산란이 되므로 햇볕에 나가면 심하게 눈이 부시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심해져 심한 시력저하로 이어진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자외선 노출에 있다. 자외선이 눈 속에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돼 흰색이나 황색으로 변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다. 

 

백내장은 노화과정이기도 하지만, 젊은 층의 백내장은 자외선 때문일 가능성이 크므로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일 필요가 있다.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구름이 끼거나 흐린 날에도 구름에 의한 반사와 산란으로 자외선 복사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햇빛이 강하지 않는 날에도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챙길 필요가 있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교통경찰관처럼 종일 야외에서 일하는 직업인 사람은 평소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선글라스 색이 너무 진하면 동공이 확장되어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나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선글라스 색 농도는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정도가 알맞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자외선 코팅렌즈로 된 제품을 사용하고, 햇빛으로부터 눈을 가려줄 수 있는 창이 있는 모자나 양산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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